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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평점 :
“저는 쓰레기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종이컵 사용이 되게 심각하네! 라는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종이컵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집중하고 집착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고 나니, 이 집착은 한사람을 향한 사랑에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바로 엄마에 대한 사랑이죠. 제가 엄마를 너무 사랑했기에, 엄마의 종이컵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행동으로, 그 행동은 결국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만약에 엄마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발명은 못 하지 않았을까요? 세상을 바꾸는 발명의 시작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과 작은 것에 대한 집중과 집착인 것 같습니다.”
- 박준서 「세바시」강연 1,058회
그렇게 내 눈에 우리 집 빈방이 눈에 들어왔다. 홈스테이는 분명 엄마의 특기를 살릴 수 있고, 엄마 스스로 돈을 벌면서 자존감도 높이고 외로움도 달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물론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나의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꿈도 한몫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엄마에 대한 사랑으로, 엄마를 위해 내가 무엇을 도와주면 가장 좋을까 끊임없이 생각했고, 행동으로 옮겼다.
낯선 외국인을 집에 어떻게 들이냐며 외면하던 8년 전의 우리 엄마는 이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집에 더 많은 외국인 게스트가 올 수 있을까 고민하는 적극적인 서울홈스테이 사장님이다.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는 6년동안 홈스테이를 하면서 있었던 사연들과 자신의 생각을 담은 진솔한 책이었다. 엄마를 사랑하는 딸이 엄마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일을 만들어주고 또다른 삶의 활력으로 매일 매일을 이벤트처럼 살아가고 있다. 엄마를 사랑하는 딸의 사랑이 듬북 담겨 있는 책이면서 위트있는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적어내어 바로 쭉 읽혀버린다. 그리고 독자를 꿈꾸게 한다. 요즘 공유공간에 대한 수업을 듣고 내가 하고 싶은 공간들을 만들기 위한 배움 여정중에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는 그런 꿈을 꾸는 내게 꼭 해야 겠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아이들이 편견없이 세상을 크게 보기 위한 교육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꼭 여행을 하고 영어를 공부를 하기위해서 짐을 싸기 보다는 짐싼 여행자가 놀러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럴려면 일단 ... 경험을 많이 풍부하게 해야한다. 작가 윤여름님도 대학교때 여행의 경험 자양분이 없었다면 어떻게 사랑하는 엄마의 특기를 살려 홈스테이 사장님을 만들었겠는가! 지금의 하루하루의 경험과 배움으로 곧 내 공간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살아갈 꿈을 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