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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로 가득 찬 것 같아요 ㅣ 세상을 배우는 작은 책 9
윤구병 지음, 이형진 그림 / 다섯수레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출간일을 보면 좀 구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구관이 명관".
간단한 사회 이슈와 철학자들의 아주아주아주 기본적인 문제 제기가 돋보이는 책이다.
물론 더 찾아보면 이정도의 책이야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겠지만....
일단 하나 예를 들어 보자. 저자는 관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한다.
머릿속에 이런저런 생각을 '관념'이라고 하는데, 이 관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같은 말이라도 전혀 다른 뜻을 지녀요.
그 설명 전후로 관념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그 결과는 어떤지,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의 추이를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한다. '추상'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다. 고차원적 사고가 발달해야만 추상이 이해 가능한 것 같다.(아직은 '같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원래 미술사의 발전도 보면 구체적 사실을 구리는 것에서 최종 보스는 추상화가 아니던가. 그래서 고차원 사고가 가능해야만 추상이 이해된다고 생각했다. 암튼... 이런 고차원 사고를 안내해 주는 입문서로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