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이 바다에 떨어지면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라이몬 파니카 원작, 이네스 카스텔 브랑코 지음, 권혁주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는 죽음 이전에 삶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이에 대한 답으로서 우리는 물방울인 동시에 물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즉 나 자신이 물방울이라는 형태 속에 담긴 물처럼 느껴진다. 물방울이 바다에 떨어져 그 형태를 읽게 되더라도 물이라는 속성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는 물은 물로서 그 고유한 정체성을 이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물은 언제나 물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게 되니, 죽음 이후에도 한 개인의 정체성과 그 영혼은 어떻게든 이어질 것으로 여겨졌고, 이러한 메시지는 내게 큰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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