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물리 - 물리의 역사가 과학 개념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큰 아이와 과학실험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가 학교 다닐때는 요오드 용액이라고 배웠는데 요즘은 아이오딘 아이오딘화 칼륨 용액 이라고 부르지 않냐고 물어보니 옆에 있던 작은 아이가 과학 용어가 변하기도 하냐고 묻네요. 아이에게 과학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개념이 없는게 맞고 지금 우리가 배우는 개념들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지 않았었고 현재는 맞다고 배우는 개념도 새로운 실험이나 사실이 밝혀지만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자 아이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네요.

생각해보니 아이는 과학자들이 하나의 개념이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결과를 얻어내고 그 과정에 오류가 생겨서 전혀 엉뚱한 결론을 내기도 했다는 걸 배우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입 시험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뒤로는 수학과 과학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과학을 특히 그 중에서 물리를 많이 어려워해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쉽고 흥미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리베르스쿨에서 나온 세상을 바꾼 물리 : 물리의 역사가 과학 개념을 바꿨다 를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흥미로웠습니다. 과학이란 단어를 사용한게 18세기 말 이후라네요. 그 이전에는 과학을 자연철학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너무나 유명한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를 철학자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철학자이자 과학자라고 봐야 겠더군요. 지금의 개념과 옛날의 개념이 많이 달라서 유연한 사고로 이해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이게 정답이라고만 알고 있어서 유연한 사고가 어려운데 책을 읽으면서 편협한 저의 생각이 많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중 2인 큰 아이는 과학자들의 역사를 통해 과학 개념을 이해하는 부분이 좋다고 이야기 하네요. 아무래도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개념 설명이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처럼 재미있는 동화처럼 실험을 하게 된 이유나 실험 과정들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그때 당시를 이해하고 그 과학현상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거기다 다양한 시각자료들이 많이 나와서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고 하네요. 저도 물리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머리 아픈 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과학사를 알아가고 물리에 대한 흥미도 저절로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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