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6 - 별로 행복하지 않은 실연한 소녀 이야기 도크 다이어리 6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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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큰 아이가 글쓰기는 얼마나 싫어하는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일기 쓰는 걸 정말 싫어했습니다. 글씨 쓰는 거 자체를 너무 싫어하다보니 글은 갈수록 짧아져서 나중에는 겨우 몇 줄 쓰고 마는 정도까지 되더라구요. 아이에게 일기를 쓸 때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쓰는 버릇을 들이라고 충고하는데 잘 되지 않네요. 그동안 일기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도 여러 권 보여줬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일기는 정말 기본적인 글쓰기이고 앞으로 아이가 시험을 볼때 글쓰기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서 더이상 아이가 바뀌길 기다릴수는 없겠더라구요. 이번에 제가 선택한 책을 아이가 보고 제발 일기를 제대로 썼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보여줬습니다. 

아이는 책이 재미있는지 두께가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앉은 자리에서 다 보려고 하더라구요. 너무 두꺼워서 밥 먹고 봤지만요..  

니키의 일기를 본 소감을 물어봤어요. 아이는 일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봤다고 해요. 다시 페이지를 넘기면서 일기를 정말 길게 쓴다면서 감탄하길래 니키의 일기와 자신의 일기를 비교하면 어떠지 물어봤어요. 아이는 니키는 일기를 누구에게 검사받지 않으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비밀 이야기를 다 하고 또 그림도 그리지만 자신은 선생님께서 검사를 하니까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니키가 감정 표현도 잘 하고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도 무척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면서 자신도 일기를 좀 길게 써봐야 겠다고 합니다. 니키의 일기를 보면 자신의 또래 같은데 이렇게 일기도 잘 쓰고 그림도 너무 잘 그린다면서 노력해서 니키의 일기보다 더 재미있는 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우선 방학동안 일기를 매일 쓴다고 하는걸 보니 이번에는 좀 믿어봐야 겠습니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일기쓰는 습관과 방법도 알려준 기특한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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