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이 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잭 갠토스 지음, 박수현 옮김, 니콜 루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막내아이가 편식이 좀 있습니다. 자기는 안 그런 척 하지만 야채나 과일 싫어하고 입이 짧아서 잘 먹지 않아요. 그런데.. 문구점에서 불량식품 파는 걸 알고 난 뒤로 틈만 나면 가서 뭘 사먹습니다. 먹고 싶은게 있으면 엄마가 만들어 주던지 아니면 사줄테니 말을 하라고 하지만 아이는 혼날까 무서워서 그런지 말을 안 하고 몰래 먹다 걸리기 일쑤에요.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주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제가 아무리 입 아프게 떠들어도 아이가 듣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잖아요. 제 잔소리보다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자 아이에게 책을 보여줬습니다.

랠프의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의 모습을 좀 닮아 있네요. 아이는 사라의 모습이 엄마같다고 합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랠프를 우리 집에서 키웠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랠프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자 몰래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저러면 배탈나는데' 하면서 걱정을 하더라구요. 책을 통해 보니 자신이 한 행동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나 봅니다. 랠프가 결국 배탈이 나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은 음식이 나오는 그림을 보자 아이는 저에게 음식을 먹고 나면 그게 다 뱃 속에서 그대로 있는지 물어보더군요. 소화 과정을 거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오래된 음식이나 비위생적인 음식은 병균이 있어서 음식을 먹고 난 뒤 병에 걸릴수 있다고 알려주자 아이는 많이 놀랜것 같아요. 그동안 음식은 그냥 맛있게 먹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병에 걸릴수도 있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되었나 봅니다. 아이에게 몸에 좋은 음식은 먹고 나면 영양분이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주지만 몸에 나쁜 음식은 먹고 난 뒤 아플 수 있다고 하자 그동안 먹었던 불량식품이 걱정되는지 이제 자기도 아프냐고 물어보네요. 아이에게 앞으로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고 가공식품 덜 먹으면 좋다고 알려주니 앞으로는 좋은 음식 많이 먹겠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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