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어릴 때 부터 배려심이 많은 큰 아이는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어떤 때는 아무 생각없이 한 말에 아이 혼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에게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니 배려를 하는 건 착한 마음이지만 배려때문에 내가 힘들고 지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아이 성향이 그래서 인지 쉽지 않네요.

친척들이 별 뜻 없이 한 이야기에 아이 혼자 우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아무리 이야기 해도 아이 스스로 느끼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 잔소리보다는 좋은 책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리드리드출판에서 나온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을 보여줬습니다.

항상 수험서나 교과 관련 서적만 보다보니 이런 책을 보면서 힐링도 하고 즐거움도 느끼면 좋겠더라구요.

책은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과 함께 고양이의 조언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자연스렵게 그림에 시선이 가게 되고 고양이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그림과 함께 짧은 글들이 곁들어지는데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이모네 반려묘나 선생님이 키우시는 반려묘를  생각하면서 고양이가 나한테 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도 모르게 책을 읽는 동안 흐물흐물해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긴장이 풀어지면서 느긋한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고양이의 조언이 무심한듯 시크하게 사이다 발언이여서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지고 저절로 그래 맞아 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가 끄덕여졌다고 합니다.

아이는 책을 읽고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라 계속 읽으면서 머릿속에 넣어둬야 겠다고 이야기 하고는 계속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에 읽는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처럼 감성이 여리고 이타심이 많지만 속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읽고 좀 더 건강하고 편안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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