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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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전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국민학교때 부모님께서 생일 선물로 사주신 두꺼운 명작동화를 자기 전에 항상 읽었고 지금도 책을 좋아하는데요. 어릴 적 읽었던 명작 동화들이 사실은 원본이 따로 있고 아이들을 위해 내용을 바꾸고 뺀 부분이 많아서 요즘 완역본을 조금씩 읽어보고 있습니다. 어릴 적 읽었던 책과는 또다른 맛이 있으면서 좋더라구요. 이번에는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게 읽었던 걸리버 여행기를 현대지성에서 완역본으로 내놨다고 해서 읽어봤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를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로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제가 갖고 있던 책은 그래도 원작에 충실했었는지 소인국, 거인국, 말의 나라를 방문하고 각 나라에서 겪은 일들이 나오는데 다른 명작 동화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냥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도 제가 어려서 잘 이해하지 못했던 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저도 중년이 되고 다양한 책을 읽었지만 오래되고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명작들은 작품 자체가 갖는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심도있는 관찰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해주고 있어서 인간에 대해 제대로 묘사하고 알려주고 있어요. 어릴 적 읽었던 걸리버 여행기가 성인이 된 지금 저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무척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완역본이라서 어릴 적 읽었던 느낌과는 조금 다르네요. 풍자를 통해 비판을 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줄 몰랐어요. 그래서 그 시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카타르시스를 느꼈나 봅니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부분은 뒷 부분에 있는 작품해설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이야기처럼 작가나 작품이 쓰인 시기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읽었던 것과 달리 책 뒷쪽에 소개되어 있는 작가에 대한 글과 그때 당시의 시대상을 알고 나니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커지네요. 거기다 원작에 나온 대화 형식으로 갑과 을의 대화 형식으로 작품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는 부분은 논술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책을 읽으면서 역시 명작의 큰 힘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들은 다 그런 이유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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