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사춘기 소녀 성장 매뉴얼
크리스티나 드 위타 지음, 김인경 옮김 / 리듬문고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전에 뉴스를 보니 사춘기 아이들의 행복 지수가 많이 낮다고 하더군요. 특히 여학생들의 자존감이 낮고 본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커서 행복감이 낮다는 발표를 듣고 이번에 고등학생이 된 큰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딸 아이는 선생님들께서도 항상 말씀하듯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어서 이 부분을 항상 이야기 하고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아이 스스로 깨우치지 못하는 부분이 커서 어떻게 도움을 주면 좋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엄마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잔소리로 들을 수 있는 시기라서 아이 스스로 좋은 책을 통해 스스로 변화했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리듬문고에서 나온 나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라는 책을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책의 저자는 만화를 그리지만 가족과 친구들에게 좋지 않은 평을 받았지만 부정적인 평가에 기죽지 않고 계속해서 만화를 그렸고 크로스틴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사춘기 소녀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사춘기 시절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책들은 많이 있는데 이 책은 좀 달랐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독자보다 위에 있으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작가 스스로 어떤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었던 경우의 수와 자신이  했던 일은 어땠는지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많은 사건에 대해 또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재미있고 따뜻하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작가가 책을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 메세지 또한 건강하고 제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를 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 두꺼운 편이라 아이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는데 귀여운 캐릭터와 무겁지 않고 즐거운 이야기를 통해 조언을 해주는 방식이라서 금새 읽어가네요.

사춘기 소녀들에게 엄마 대신 해 줄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이 가득이라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