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뻣뻣한 사람을 위한 유연 강좌 - 피로.통증.군살 잡는 완벽한 스트레칭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최정주 옮김 / 비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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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부터 몸이 엄청 뻣뻣했던 저는 이제는 나무토막을 넘어서 쇠붙이가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일흔이 넘은 친정 어머님도 다리가 쭉쭉 늘어나서 일자로 다리 벌리기도 잘 하시는데 저는 90도만 벌려서 저절로 곡소리가 나오는 지경이에요. 그동안은 아이들 키우고 직장 다니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몸을 돌보지 않았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아이도 조금 커서 시간적이 여유가 생기다 보니 저절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까운 문화센타에서 요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 내용은 좋지만 뻣뻣한 저는 참 힘드네요. 가만히 있는 것도 이렇게 힘들다니 내 몸이 정말 엉망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과 한꺼번에 수업을 받다보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동작이 맞는지 어떤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풀어주는 동작이라고 하는데 별 다른 느낌도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아무래도 따라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서 이 기회에 쇠막대기 같은 내 몸을 조금씩 풀어서 나무토막으로라도 변신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에 동영상보다는 좀 더 상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 책을 찾아봤습니다. 

비타북스에서 나온 몸이 뻣뻣한 사람을 위한 유연 강좌 는 딱 저같이 유연성이 떨어지고 있는 사람에게 딱 좋은 책입니다.

뻣뻣해진 몸은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근육이 감소하고 굳으면서 점점 더 뻣뻣해진다는 설명을 읽으면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가네요. 질문과 답을 통해 스트레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재의 내 몸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사진을 통해 어떤 근육이 사용되고 유연성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네요. 사진에 보이는 유연성 부족은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싶은데... 뻣뻣한 저도 적당한 유연성을 갖고 있는 부분이 많네요. 동작을 하기 전 어디가 굳은건지 어디까지 하면 되는지 알려주고 있어서 내 몸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유연성 트레이닝 순서가 있어서 여러 동작 중 나한테 잘 맞는 동작을 하도록 하는데 한 동작 한 동작마다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있고 어떻게 하면 안되는지 알려주고 있어서 자칫 실수할 수 있는 동작을 체크해주고 있어서 좋아요. 중간 중간 스트레칭에 대한 궁금증도 따로 알려주고 있어서 스트레칭에 대한 이해도 높여줍니다.

그동안 요가에서 했던 많은 동작들이 왜 이런 동작을 했고 어떤 근육이 쓰였고 어떤 동작이 맞는건지 알게 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스트레칭은 매일매일 해야 한다고 해서 나한테 맞는 동작을 조합해서 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매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유연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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