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밖의 난민, 우리 곁의 난민 - 난민은 왜 폭풍우 치는 바다를 떠도는가? 지식 보물창고 9
메리 베스 레더데일 지음, 엘리노어 셰익스피어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언제가부터 뉴스를 보면 난민들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우리와는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중해 연안에서 보트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소중한 목숨을 잃은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 쪽에 위치해 있어서 난민들이 오지 않는 곳이었고 우리와는 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제주도에 예멘의 난민들이 입국했고 난민 신청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뉴스가 나오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고 아직도 진행중인 시점에서 아이들도 저도 잘 모르는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에 적당한 책을 찾다가 보물창고에서 나온  우리 밖의 난민, 우리 곁의 난민을 아이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책은 2차 세계대전부터 오늘까지 다양한 국적을 갖고 있었던 다섯 난민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뉴스를 통해 난민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정확한 실상을 모르고 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전 세계 인구 중 약 6천 5백만 명이 전쟁, 굶주림, 박해, 자연재해 등의 이유로 살고 있던 곳을 떠나고 있고 이 중 1천 9백만 명은 다른 나라에 망명을 요청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받아줄 다른 나라를 찾아 헤매고 있는 줄 전혀 몰랐네요.  

우리보다 먼저 난민들을 받아들였던 유럽의 경우를 보면 여러가지 사회 갈등이 생기더군요. 우리도 제주도에서 예멘에서 들어온 난민이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있었는데 이처럼 난민을 받아들인 곳에서 난민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일자리를 구하면서 아무래도 자신들이 가져야 할 권리나 일자리를 빼앗긴다고 생각해서 내가 낸 세금을 난민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거에 대해 심한 반감을 가지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책에서는 다섯 난민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난민들이 겪고 있는 참단한 현실과 힘든 과정에서도 꿋꿋이 삶의 의지를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린 아이들이지만 힘든 상황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네요.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상황에 따라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기존 국민들과 대립 없이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겠다면서 고민을 하네요. 정말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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