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70 : 수능 논술 내신을 위한 필독서

한국단편소설 7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인물 관계도’ 수록, 개정증보판 ㅣ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박완서 외 지음, 성낙수.박찬영 엮음 / 리베르 / 2018년 7월

중 3인 큰 아이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담임 선생님께 방학동안 아이에게 어떤 활동을 하는게 도움이 될지 문의를 드렸더니 고등학교 가면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 경우가 많으니 필독서 위주로 방학동안 독서를 많이 하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시네요. 큰 아이가 어렸을때는 책을 끼고 살았을 정도로 독서량이 많았는데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된 뒤로는 핸드폰만 끼고 살지 책과는 많이 멀어졌는데 이번 기회에 책과 좀 친해지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책을 추천해 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리베르에서 나온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70을 보여줬습니다. 이 책은 앞서 나온 한국단편소설 40 후속으로 나온 책인데 수능이나 논술 준비를 위해서 수험생들이 꼭 일어야 할 한국 단편 소설 30편을 추가로 담은 책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한 책이 아니라 소설 30편의 전체가 들어있는 책이라서 아이도 읽고 저도 읽어도 좋겠더라구요. 30편은 어떻게 수록된건지 궁금했는데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 대중성을 작품 선정의 준거로 삼았다고 하네요.

책 앞에 시대별 주요 작품에 대한 소개글이 있습니다. 짧게 작품에 대한 설명도 같이 되어 있는데 작품을 읽기 전 미리 작품의 개요나 시대별 소설의 경향을 알 수 있어서 좋네요. 소설을 읽기 전 각 작품마다 작가와 작품 세계, 작품 정리,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볼 문제, 인물 관계도를 미리 살펴볼 수 있게 해서 작품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아이들이 잘 모를 어휘에 대한 설명은 바로 옆에 괄호로 주석을 달아놨는데 이게 전 맘에 들었어요. 보통 아래쪽이나 뒤쪽에 따로 있어서 아이들이 제대로 된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작품의 이해를 도와주네요.

한가지 흠을 찾자면 30편이나 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글자가 작고 자간이 넓지 않아 노안이 시작된 엄마는 읽기 쪼금 불편하네요 ^^

아이에게 한국단편소설 40을 아직 보여주지 않았는데 한국단편소설 70을 보고 나니 한국단편소설 40도 꼭 보여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