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씨 부인과 일곱 친구들 지그재그 23
허유미 글.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의 추억과

인형옷을 만들이 입히고 싶다는 조카를 위해 이 책을 신청했답니다.

허유미 글,그림 / 이서용 옮김

출판사

지은이 허유미님은 중학교시절 미니어처 한복 치마와 저고리를

바느질로 만드는 법을 배우고,

너무 재미있어 다른 수업시간에도 바느질 하다가 혼이 난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책속의 그림들은 작은 한복 미니어처 옷을 입은 일곱 친구들이

너무나도 예쁘게 나오고 있답니다.

저또한 학교다닐때 읽었던 <규중칠우쟁론가>의 추억이 되살아 나기도 했지요.

어쩌면 우리 어른들과 우리 아이들이 같이 읽고 이야기 할수 있는 좋은 책이었답니다.

내용을 잠깐 볼까요?

옛날 머~~~언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시작이 꼭 할머니가 우리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해 주시던 기억이 나게 하네요^^

우리 조카가 말합니다.

"작은엄마.. 호랑이가 담배를...ㅋㅋ 금연시키세요..ㅠ.ㅜ..오래 살고 싶다면.."

자 아줌마, 가위색시, 바늘각시

빨간 실 각시, 골무할머니, 인두 아가씨

그리고 다리미 아가씨가 한씨 부인의 방안에 있었답니다.

어느날 일곱친구들은 한씨 부인이 바느질을 잘 하는 것은

서로 자기 덕분이라고 자랑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 아줌마는 '비단의 넓이와 길이를 정확히 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하고

가위 색시는 "비단을 자를 수 없다면 재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며 자기가 가장 중요하다 말합니다.

바늘 각시는 "재고 자르는 것만으로 옷을 만들수 없고, 바늘로 꿰매야 된다"며 본인의 중요하다고 말하네요.

 

그럼 빨간실 각시, 골무할머니, 인두아가씨, 다리미 아가씨는 본인의 어떤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을까요?

저는 이 책을 조카랑 읽으면서 실과 골무, 인두, 다리미가 어째서 중요한지 질문해 보았답니다.

조카는 물론 책을 보다 조금 당황해 했지요..

실과 다리미는 아는데 골무와 인두는 몰랐으니^^

우선 실과 다리미의 어떤 역할인지 조카가 대답을 해 주더군요...

골무와 인두는 몰라서 제가 설명을 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책을 보니 본인이 생각한 것이 책에 그대로 나오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한씨부인을 빠뜨릴 뻔 했네요. ^^

한씨부인은 "본인 손이 없으면 일곱 친구들의 노력은 소용이 없다"고 말하지요.

이 말을 들을 일곱친구들은 무척 서운해서.. 그만 반짇고리에서 가출을 합니다.

우리의 친구들은 어떻게 다시 한씨부인에게 돌아올까요?

책 마지막 뒷페이지에 있는 그림들입니다.

너무 예쁜 한복 미니어처 그림들이지요?

우리 조카는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주인공들을 보며

너무 예쁘다고 자기 인형에게 한복 옷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고 하더니..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는 완전히 반해 버렸네요.

책은 물론 조카가 사진 다 찍자마자 가지고 갔답니다.

우리 주변에는 한사람만의 탁월한 능력으로는 행복해 질수가 없지요..

우리 한사람한사람의 능력과 힘과 정성이 모여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답니다.

조카도 생각해보더니

학교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하나 다른 멋진 능력을 가지고 있데요..

그래서 매 수업시간이나 놀이때마다 항상 즐겁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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