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식욕과 나 1 - 픽시하우스
시나노가와 히데오 지음, 김동수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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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합니다. 높지는 않지만, 일부 등산마니아는 산책 코스라고도 할 수 있는 295m의 아차산을 매주 오릅니다.

음식도 좋아합니다. 인생의 3대 즐거움 중 하나인 먹는 즐거움은 절대 유효합니다.

산과 음식의 콜라보는 환상적일 것 같지만, 실행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이것 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것도 싫어할뿐더러, 아직은 혼자서 실행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 보면서 대리 만족 할 수 있었습니다.
산에서 밥을 지어먹고, 라면을 끓여 먹고,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 것을 포함해 요리를 해 먹는것을 이 책에서나마 볼 수 있어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취사를 하려면 시골의 작은 뒷산이나 가능하겠지요. 우리 나라도 도시락은 가능하니 주먹밥이라도 싸서 다녀야겠습니다.

처음에는 산에 오를 때는 경괏에 주목했습니다. 사계절이 아니더라도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경관을 보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산보다 제 몸에 더 집중합니다. 산을 오르면서 변하는 몸의 상태를 느끼는 것이 더욱 재미 있습니다. 흐르는 땀, 꿍꽝꿍꽝 거리는 심장, 미세하게 떨리지만 단단해지는 허벅지와 다리 알통, 맑고 선명하지는 눈동자에 집중하게 되고, 그것이 신기하고 재미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주인공(아유미)은 저보다 한수 위입니다.
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저도 훗날에는 그렇게 되겠죠.

산을 좋아하시는분,
캠핑과 같은 음식을 좋아하시는분에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으로 추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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