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쉽게 읽기 - 상식적이지만 비범한 우리의 법 이야기
김광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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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쉽게 읽기

법을 알고 싶어서 선택한 책입니다.
1년전 촛불시위가 의식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법과 사회체계를 정확히 알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잘못되었을 때 그것을 바로 잡겠다는 거창한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 정도는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공대생 출신이라는 핑게로 법에 무지하고 관심조차 없었던 제가 싫었습니다. 법 없이도 잘 사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법을 알면서 잘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법을 알고 싶어 선택했고, 법의 기본은 헌법이라는 단순하고 1차원적인 이유로 이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어렵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법을 다루다보니 이해하고 생각할 부분이 많습니다. 자기 계발서나 교양서처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딱딱한 법을 생각했을 때, 이보다 쉬워질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사례로 헌법을 설명합니다.

헌법 제 1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를 설명할 때는 재벌2세 조현민/조현아 자매를 예를 들며 갑질과 위선은 비난받아도 그들의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헌법은 그들에게도 보장받아야 할 권리니까요.

헌법 제33조 제1항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ㆍ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는 노동조합이 임금을 포기하면서까지 파업을 감행하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그것은 파업이 노동조합이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솔직히 지금까지 잘 몰랐던 부분입니다. 노동 조합이 때쓴다고 생각했거든요.

또한 헌법 제34조 제1항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에서는 왜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현재의 시급 6,470원에서 10,000원으로 올라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국의 경제 상황에 맞추어 설명해줍니다.

법을 조금이나마 알고 싶었고,
법은 헌법부터 시작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요.
책을 잡기 전 의도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책을 읽은 후 사회의 숨겨진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진정한 상식을 갖추고 싶은 당신에게 이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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