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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그린 책 : 너의 모든 순간 - 국내 최초, 57명의 어린이와 부모님, 글로벌 화가가 함께 만든
엄마, 아빠, 아이들 지음, 김보라 외 그림 / 로이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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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다양한 감정 속에서 웃고 울고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어느덧 확 커있고, 이전에 느꼈던 다양한 감정이 많이 흐려지곤 합니다. 말도 많고 사고도 많이 치는 4세가 되면서 특히나 더 그랬었는데, 함께 그린 책, 너의 모든 순간을 읽으면서 다시금 이전에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 울컥하고 먹먹하고 또 감동에 젖어... 아이를 대하는 마음이 한층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내 아기였는데, 이렇게 사랑스런 내 아기였는데..

아이들, 아빠, 엄마, 글로벌 아티스트의 7가지 감정을 그린 책

책을 읽자마자.. 2주간 매일매일 쭉 읽었습니다. 낮에도 읽고, 밤에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정에 빠져 감정이 강화되는 것 같았어요. 아이랑 책을 읽다보니 재미있는 그림책이 많아서 이것저것 꽤 많은 책을 다독 중인데... 저의 이야기를 하는 책인 것 같고, 조금은 다른 에피소드일지라도 같은 감정을 소유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하고 '더 사랑해줘야지' 다짐하게 되는 육아힐링도서였어요.

진심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힐링을 선물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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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 소풍 달토끼 그림책
마리아 라모스 지음, 고영완 옮김 / 토끼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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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소풍을 가고, 싸온 맛난 음식들을 싹싹 비운 뒤, 쓰레기는 분리수거하면 나중에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한다는 내용을 마리아 라모스 작가의 사랑스런 그림으로 태어난 책이에요✨️

아직 어려서 쓰레기를 왜 분리수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1도 없는 아이에게, 지구가 아프다는 이야기로 경각심(어쩌면 스트레스-_-;)을 준 적은 있지만, 종이는 소중한 책이 될 수 있고, 유리병은 멋진안경이 되고, 깡통(캔)은 빛나는 커피머신이 된다고 알려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책을 처음 읽어 주었을 때 '왜 나중에 라고 말해요?' 하고 세번을 물어보았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아이 혼자 그림만 보고 읽었는데 살짝 막힐 때는 지어서 읽기도 하고, (결국 산으로 간 이야기🤣) 마지막에 읽어줄 때는 집중해서 잘 들어주고, 어린이집 행사를 통해서 우유갑이 두루마리 휴지 2개가 되어 돌아왔던 그날의 일을 상기시켜주었어요. 끝으로 아이의 의도로 집에 있는 물건들은 다 쓰면 뭐가 될지 얘기해보면서 기분좋게 독후활동까지 했네요. 무거운 문제를 예쁜 그림으로 귀엽게 표현해준 책이라, 34개월의 아이가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래나 동생이어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 언니 오빠들이 읽으면서 더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싹싹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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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숨바꼭질하는 특수한 자동차들 탈것박물관 36
안명철 지음, 탈것공작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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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이지만 내려가서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4주 가량 머물다 오는 이모집에는(aka 외할머니집) 2층 다락방에 차가 종류, 사이즈 별로 정말 많아요. 토미카만 긴거 짧은거 더해서 200대쯤(애미지분 상당함🤭) 브루더도 10대는 넘을 정도로 있어요☺️☺️

바깥놀이는 한판 쉬어도, 2층 다락방은 하루에 두번은 올라가야해서, 매일을 차랑 놀다보니... '이건 뭐야?' 하면서 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답니다.

이렇게 자동차라면 다 궁금하고 좋아하는 딸래미에게 최고의 책📚 '세상 모든 숨바꼭질하는 특수한 자동차들' 책이 와주었어요🫶

한때는 장래희망이 구급차였고, 또 스스로를 소방차라 부르던 아이였는데, 요즘은 견인차에 꽂혀서 견인 작업하는 거 다 보고가려고 기다리기도 하고, '견인차를 영상으로 보고싶다, 견인차 갖고 놀아요, 우리~!' 를 자주 말하더니, 역시나 견인차 페이지를 어찌나 많이 봤는지 찢어졌어요😭(테이핑 완료☺️)

오늘도 오픈된 스토어에 들어가서 차를 만지며 행복해했고, 돌아오는 차에서도 카시트에 앉아 견인차만 뚫어지게 봤어요🤭 지지난 화요일에는 키즈풀에 놀러가서도 차 가지고 놀겠다고 수영장 안 들어간🤣🤣🤣 가끔 아빠한테 '자기 전에 맥포머스로 기다란 차 만들고 주무세요~' 라고 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차를 보며 펄쩍 뛰는 아이는 곧바로 각종 소형 인형들을 차에 빼곡하게 태우는데, 그 행동이 늠 귀엽고 웃겨요🤭

주니어골든벨 덕분에 자동차 러버는 정말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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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방관
캉탱 그레방 지음, 김자연 옮김 / dodo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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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선정되었고, 생텍쥐페리상을 받은 이 책은 사랑스런 그림체를 보고 잼난 스토리를 읽다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답니다☺️

꼬마 곰 오스카는 소방관이 꿈이에요. (Real) 소방관들을 돕고싶었지만, 아무도 오스카를 찾지 않았기에 스스로 장난감 소방차를 타고 소방관이 되기로 합니다. 아이들의 생일파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오해해서 (결과적으로) 파티를 망치기도 하고, 아기고양이를 돕기 위해 도끼로 나무를 베 (결과적으로) 목조건물이 무너지고, 전속력으로 달려 아이스크림 트럭과 부딪혀서 우당탕 난리가 나는 귀여운 사고뭉치. 수지씨네 사탕을 먹으면서 만족스런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그때 실제 화재사건에서 강아지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아요. 눈 앞에 보이는 실제 화재현장에 덜컥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 소중한 사탕과 함께 아기강아지를 무사히 구해냅니다.

책을 읽으면서 뼈를 맞은 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언젠가의 꿈을 꾸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꿈을 꾸고 있다는 것과, 아주 하찮은 아이들의 꿈이 모여(34개월 딸래미는 며칠전에 견인차가 되고싶다고 했어요☺️) 기어코 발을 떼고 앞으로 나아가면 무모함과 실수를 연발하지만, 그렇게 자꾸자꾸 용기를 내어 나아갈 때, 덜컥 꿈의 가장자리를 밟거나, 꿈과 닮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요.

맨 마지막 장에 커다란 다리를 건너는 큰 차들 사이의 오스카의 작음(작은 장난감자동차)을 기억하며 항상 배려하고 기다려주고 이해하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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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아무튼 안 돼!
다비드 칼리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이세진 옮김 / 한빛에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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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아무튼 안돼!'가 어떤 내용인지도 정확히 모른 채 표지와 다비드 칼리 작가님을 보고 고른 책이었는데, 또 한방 먹은 기분이다. 사방이 막혀있고 막혀서 못 움직이면 그것을 '게으르다'라고 평가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구마 백개 먹은 기분이었다가, 하루아침에 달라진 사람들의 태도에 씁쓸하기도 하고... 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 나는 평소에 어땠지?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유 없는 편견에 사로잡힌 차별... 외국에 있을 때, 일터에서 또 TV를 통해 세상 곳곳에서 만연하게 일어나는 이슈로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코끼리처럼 영웅의 일화가 없다면 여전히 그 고통속에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33개월 아기는 법정 장면에서 코끼리가 진짜 작은 새를 훔쳤을까? 하니까 맞다고 해서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라고 했는데, 편견을 갖고 대하는 집단 속에 아이처럼 무리에 휩쓸려 신념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코끼리는 그 이상한 사람들 속에서 점점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이고,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할지도 모른다. 안 그러길 바랄 뿐이다.

끝으로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 언행이 아이가 올바른 가치관을 성립하는데 이유 없는 편견이 생기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게 조심해야겠고, 점점 아이가 세상에 더 많이 노출될텐데, 딱한 코끼리처럼 이유 없는 편견에 의한 차별을 당하지도 또한 차별하는 행동을 하지도 않는 아이로 클 수 있게 무던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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