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레이디 북토크 - 책으로 세상을 읽다 알파레이디 리더십 2
경향신문사 인터랙티브 팀 엮음 / 들녘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10명의 유명인사들이 나온다. 그들은 사회에 당당하게 한명의 주체로서 존재하기를 원하는 알파걸들에게 10가지 주제를 통해 조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들은 크게는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다른 사람들은 사랑하는 것, 진정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것, 소통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자신마의 행복을 찾아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이 그것이다. 어떤 이는 너무 추상적으로 접근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운명적 사랑을 겪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설령 그게 짝사랑이든, 삼각관계이든 마음은 굉장히 평온하다. 걱정할 게 없다. 상대가 새로운 선택을 했을 때 내가 감당해낼 수 있다면 더 멋진 거 아닐까. p.66

 

  누구나 사랑을 하게 되면 더 많은 것을 상대방에게 원하게 된다. 처음 시작이 짝사랑일 때에는 그저 바라볼 수 있게 근처에 있었으면 하는 것을 원하게 되지만 점점 욕심이 생겨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그러다 사랑이 이루어지면 상대가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리지 않을까 근심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결국 헤어지고 후회하고 만다. 사랑을 할 때엔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지만 사랑이 끝났을 때도 미련 없이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 불꽃같은 사랑보다는 나무 같은 사랑을 하라고 고미숙선생님은 이야기한다. 곽금주 선생님은 성숙한 사랑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며, 긍정적 착각을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불꽃은 언젠가는 사그라들기 마련이지만 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까지에 인내가 필요하지만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또한 열정적인 사랑보다 서로를 이해하며 공감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더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사랑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시민 의식에 관한 것도 있으며, 공감과 소통에 관한 것도 있다. 알파걸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알파레이디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 사회적 제도가 있을 수도 있으며, 사랑의 실패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그들에게 이 책은 지침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이 책을 여성 독자로만 한정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성별을 떠나 남녀 누구에게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여성 독자들을 겨냥한 주제로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여서 그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