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
이창용 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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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어느날 콘서트홀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계적인 관현악단의 클래식 콘서트현장에
1000여명의 관객들이 속속모여든다.
다들 무료입장권이라는 티켓을 자랑스럽게 들고
기대감에 가득찬얼굴들이다.

하지만 군대군대 표정이 어두운 사람들로 가득하다.
여친의 성화에 못이겨 콘서트를 찾은 남자들,
윗사람의 지시로 콘서트장을 찾은 기자들....
모두 남자들의 표정이 안절부절이다.

왜?

그날은 남자들에게 중요한 날이었다.
레알마드리드 vs 인터밀란의 챔스 결승전이 있던날이다.

콘서트 시작시간과 같은 7시....
공연이 시작되고 어두운 표정의 남자들의 머릿속은
온통 축구경기에 쏠려있다.

그런데 갑자기 관현악단 뒤 스크린에 자막이 뜬다.

"직장상사에게 여자친구에게 싫다는 소리를 못하죠?"

"이 중요한경기를 어떻게 안볼려고 했죠?"

"지금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라는 자막과 함께 챔피언스 공식 노래가 연주되고
화면엔 한 회사의 로고가 뜬다.

바로 유명 맥주 회사 하이네켄이다.

이 이벤트는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었으며
참가한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 블로그 등등에 후기를 남기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어떤가? 일반적으로 멋지고, 예쁜 스타들이 나와 맥주를 마시는 것과 어느것이 더 마음을 움직이는지는 말안해도 알 수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의 매력, 그것을 넘어선 마력에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이 이야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요? 삶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인생은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고, 헛갈립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해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스스로 대답하려 해도 길을 잃고 말죠. 그래서 스토리텔러들은 이야기를 발명했어요. 신화,전설,정교한 이야기, 허위적 코미디, 어두운 비극 등 이 모든 이야기들이 인간에게 전하려 하는 것은 단 한가지, 삶을 풀어가는 것에 대해서에요......그래서 이야기는 살아가기 위한 '장비'와 같습니다. 자신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장치이며, 그것은 우리가 좀더 잘 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죠. - 로버트 메기 인터뷰글 p65

책을 왜 읽느냐에 대한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돈도 안되고, 직접적으로 도움되는거 같지도 않는데 왜 책을 읽어야 되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못했었는데 시나리오의 대가 로버트 메기가 대신 답을 해준것 같다.

가끔 연속극을 보는 어머니가 이야기에 몰입하여 극중의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할 때가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주인공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반영된 행위인 것이다. 이를 아이러니의 활용 즉 나만 알고 주인공은 모르는 사실을 의미한다. 도망가는 주인공은 적들이 쫒아오는데 정인과 대화를 하며시간을 끌기도 하고, 주인공이 믿고 있는 사람이 배반했는데 주인공이 모리기도 하는 등등 보는 이들은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이렇게 되면 관객이 이야기속에 빠지고, 몰입하게되어 집중도는 높아진다. 재미있는 이야기, 매력있는 캐릭터, 갈등구조, 반전적요소,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비극적인 요인과 우리만 알고 주인공은 모르는 아이러니 요소가 갖추어 졌을 때 매력있는 스토리가 갖추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이 책을 덮고서 생각해 보았다. 나의 주위에 물건들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하는데 정작 나자신은 지금 어떠한 이야기를 써가고 있는지 고민을 해보았다. 남들을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만한 이야기인지, 잔잔하고 소소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대작을 가장한 졸작인지.... 아직 이야기가 진행중이라 흥행성적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감이 없지 않아있다. 하지만 감히 바래본다.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있는 나만의 이야기가 쓰여졌으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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