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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마음의 병 23가지 - 숨 막히는 영혼의 그림자를 상쾌하게 걷어내는 법
보르빈 반델로 지음, 김태희 옮김 / 교양인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치과에서 의사가 환자들에게 이상한 버튼을 하나씩 쥐어주고선 이야기한다.
"최근에 새로 계발된 기계인데 통증이 심하거나 너무 아플 때 이 버튼을 누르면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후 환자들은 연신 버튼을 눌렀다.
빨간 불빛과 '찌잉' 하는 소리와 함께 거짓말처럼 통증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치료를 마친 후 환자들은 일제히 말했다
"너무 신기해요. 정말 버튼을 누르니 아픈게 싹 났던걸요?"
그러자 의사가 이야기했다.
"아~그래요? 다행이네요~ 그런데 통증을 완화하는 기계는 없답니다. 그냥 불빛과 소리만 나게하는 버튼이었어요.."
바보같이 들릴 수도 있으나 실제로 유명한 심리학 실험중 하나다. 통증을 덜어 주는 기계가없으나 있다고 믿음으로하여, 실제로 통증경감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 23가지에 대해서 원인, 치료법, 약물의 효과 등등을 적어가며 우리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물론 더 많은 질환들이 있을 수 있으나 대표적이고 들어봤을 법한 질병들이라 오히려 더 쉽고, 편한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각 질병을 소개하고 난 후 조각 글 처럼 쓰여져있는 '정신과 의사 만나기'라는 파트가 재미도 있었고, 좋았던 것 같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신과, 정신과의사, 정신질병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하고,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기에 신선했었다.
정신질환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미친사람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정신질환자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듯이 위험한사람이 아니다. 감기나 신체적 질환을 가진 이들처럼 마음의 병을 가진 이들도 치유가 가능하고, 평범하게 생활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기에는 특히나 마음의 병을 가진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질이 아니라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앞선 실험처럼 인간은 마음먹기에 따라 아픈 것을 못 느낄 수도, 아픔을 스스로 만들 수도 있고, 훌륭한 사람도, 흉악한 살인자도 될 수가 있다. 그렇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실체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같다. 지금 나는 내 마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