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법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송태인, 이호경 지음 / 미디어숲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2011년부터 10명 중 1명이 이 제도로 선발 된다고 하는데, 공부, 봉사, 수상실적, 진로와 직업에 대한 고민, 전공에 대한 기본 소양 등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각 부문마다 합격자들의 글을 실어서 독자로 하여금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는 자세와 준비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 입학사정관제에서는 공부의 출발을 나의 꿈에 두고 했는지의 여부를 가장 먼저 평가한다”-본문 이 책은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동기’와 그에 따른 미래 계획에도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그러나..내가 실제 만나본 학생 대부분은 후에 무엇이 될지 어떤 일을 해야할 지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다. 성적이 되는 대로 학과를 선택해 흐르는 물처럼 취업을 맞이하고 그냥 살아갈 생각을 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마도 ‘동기화’를 겪을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꿈을 꿀 동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다른 이들의 꿈을 보고, 자신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눈을 떠보고자 생각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을 하거나 독서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이 발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탐색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이 책은 조언을 해준다. 선생님의 충고와 격려가 아니라, 같은 또래의 살아있는 글을 통해 받는 가르침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또한 이 책은 고전문학 및 전공분야별 도서 목록도 제시가 되어 있다. 막연히 동서의 양서를 읽으라는 말이 아니라..아예 제목이 빼곡히 나열되어 있어서 어떤 책을 읽으면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갈지를 알려준다는 점이 좋았다. 거기에 책의 후반에 있는 학과별 면접모의고사문항까지 참고로 한다면 아마도 예비 대학생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 이 책을 골랐을 때는 학생들에게 지도하는데 있어서 진정한 멘토가 되려는데 있었다. 미리미리 준비해주면서 도와줄 생각으로 책을 잡았는데, 읽어나가면서 내가 커가는 느낌을 받았다. ‘봉사 활동은 사회의 빈 곳을 찾아주는 훈련을 하는데 있다’ –본문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점수를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은 봉사활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깊게 할 것 같다. 지도하는 입장에서도 봉사활동의 선정에서부터 활동에 임하는 자세까지 조언할만한 내용이 여럿 수록되어 있다. 단순한 것처럼 보이는 통역봉사도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양로원 등을 방문하여 봉사기관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 살펴보고 기관경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입학사정관제라는 입시제도 때문에 이 책을 보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인생을 값지게 살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좀더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으면 좋았을 법했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내가 이 책을 권하고 싶은 계층은 머리가 커지기 시작하는 중학교 2~3학년부터 모두들이다. 학부모는 아이들의 교육방향에 참고할 수 있고, 학생들은 스스로 꿈을 키우기 위해 고민에 돌입할 것이다. 그리고..어른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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