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반도 주변 심리 첩보전 - 전직 첩보요원이 밝히는 심리공작의 실체
노다 히로나리 지음, 홍영의 옮김 / 행복포럼 / 2009년 7월
평점 :
그 동안 방영된 TV 드라마 <아이리스>를 재미있게 봤다. <아이리스>는 한국 첩보 드라마 치고는 보기 드문 수작이었기에 뜨기운 인기를 모았다고 생각한다. 그 바탕에는 첩보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내재된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 주변 심리 첩보전>은 <아이리스>의 실재라고 할 수 있다. <아이리스>가 드라마이고 허구였던 점에 비추어 <한반도 주변 심리 첩보전>은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 속의 첩보전, 그것도 심리 첩보전을 다루었다.
사실 첩보전, 그것도 심리 첩보전이라고 하면 영화나 드라마를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만큼 일반인과는 무관하며 먼 나라 얘기라는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생소함의 일단을 떨칠 수 있게 해 준다. 비교적 최근에까지 벌어진 실제 사례들이 국제정치를 보는 우리의 시야를 한 단계 넓혀준다. 이라크전에서 미국이 어떻게 심리 첩보전을 시행해 큰 성과를 거두었는지, 이웃 나라 일본의 정계, 언론계, 관계 등에서 어떤 심리 첩보전이 벌어졌는지 등.
눈에 보이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던 일반인에게 눈에 보이지 않은 진실이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과 지혜를 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가르침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