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국을 보았다 - 10만 부 기념 뉴에디션 나는 천국을 보았다 1
이븐 알렉산더 지음, 고미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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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뇌사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은 이븐 알렉산더가 뇌사 상태였을 때 보았던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누군가의 직업이 그 사람의 정직함을 보증할 수는 없으나, 저자가 세계적인 뇌의학 권위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라는 사실은 작가의 경험에 분명 신뢰성을 준다. 저자는 당시 '의식은 존재하지만 기억이나 자기 정체성이 없는 의식 상태'에서 새로운 존재와 역사를 마주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종교와 과학의 이분법적 구도에 반항한다. 물론 임사체험은 쉽게 받아들이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이고, 저자도 스스로의 경험을 언어로 충분히 표현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죽음 너머에서 배웠던 것에 대해서는 함께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활동을 위해 책을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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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정의 - 번영하는 동물의 삶을 위한 우리 공동의 책임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천 감수 / 알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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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의 동물권에 대한 냉철하고도 세심한 고찰이 들어간 책이다. 다양한 학자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비판하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적 이론부터 최근의 판결과 논의까지 깊이있게 다루었다. 단순히 쾌고감수능력만을 바탕으로 인간이 처분할 수 있는 동물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류할 수 있을까? 책에서는 인간처럼 종의 구성원은 각각이 개별적인 존재이므로 우리가 '돌고래의 삶의 형태'라고 하는 것은 둔감한 처사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한다.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으로부터의 해방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활동을 위해 책을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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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혁명 -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성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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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AI, 자율주행 등 수많은 기술의 발전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갈까? 혹은 기술은 빈부격차, 굶주림, 환경오염과 같이 더 나쁜 삶을 불러오는 재앙일 뿐일까? 이 책은 이러한 딜레마를 명확하게 짚고, 기술이 인간 친화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작가는 의무와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여 '인간적 경험'을 설명한다. 책임이라는 단어가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의무'와 동의어로 쓰이지만 분명히 다르다. 의무는 비자유에 영역에 속한 개념이지만 책임은 자유의 영역에 속한 개념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얻는 부작용들은 우리의 '의무'가 아니라 '책임'이다. 우린 그동안 자유롭게 기술의 발전을 누려왔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행동을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이 책은 말한다.

*출판사@moonyebooks )로부터 서평단 활동을 위해 책을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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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대화 - 상황과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성공적 대화 기술, 개정판
조셉 그레니 외 지음, 김경섭 외 옮김 / 김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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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누구나 결정적 순간이 있다. 일생을 뒤흔드는 커다란 사건 뿐만 아니라 친구나 연인과의 관계가 결정되는 순간, 직장에서의 평판이 결정되는 순간들에서 우리는 쉽게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놓친다.

이 책은 이성의 끈을 놓쳐 결정적 순간에 대처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결정적 순간에 대처할 기술들을 세심하게 전달해준다. 중요한 순간의 대화를 잘 해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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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요새 - 사유의 미로를 통과하는 읽기의 모험
고명섭 지음 / 교양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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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의 작가에 대한 짧은 논평이 빽빽하게 담긴 책이다.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책 선정에 작가의 놀라울 정도의 방대한 배경지식을 보면 왜 <생각의 요새>라는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가 간다.

쉽게 말해서 다양한 고전을 읽고 싶고 교양 지식을 쌓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한 권에 한 두 장씩의 논평과 설명이 있어 하루에 한 두 개씩 가볍게 읽고 생각하기 좋다.

온갖 종류의 사유를 탐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활동을 위해 책을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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