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퀴어
마이아 코베이브 지음, 이현 옮김, 루인 해설 / 학이시습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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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더 퀴어의 사전적 의미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의 구분에서 벗어나 외의 성적 정체성을 가지는 상태또는 그러한 특성을 지닌 사람' 라 정의되어있다. 지구상의 단 하나도 같은 사람이 없기에 매우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안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교육받고 있다. 그 '다양성'이란 인종, 성별, 종교를 넘어서 '젠더'에 관해서도 다양함을 인정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궁금해서였다. 접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주인공 마이아의 고민중에 어떤 것은 내가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이었다. '여자이기에 이렇게 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 같은 것 말이다. 마이아는 여자를 거부하고 남자가 되기를 바라는것이 아니라 그냥 마이아가 되고싶다고 했다.  마이아는 끊임없이 자신을 고민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서 <젠더퀴어>라는 책도 내고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니 그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관대하기에 성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분명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있을텐데 자신을 부정하고 들킬까봐 괴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문학작품으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마이아 코베이브의 이번 작품은 더이상 퇴출의대상이 아니라 보급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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