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요 작은 곰자리 65
아멜리 자보 지음, 아니크 마송 그림, 이정주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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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요>는 흔히 교실에서 볼 수 있는 따돌림을 보여준다. 표지만 보아도 가운데에 주인공으로 보이는 아이를 둘러싼 4명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주인공의 머리 위의 뿔이 그림책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며 그림책을 살펴보았다. 작품은 면지에서도 이야기가 진행된다. 혼자 등교길을 걸어가는 주인공의 몸짓에서 글은 없지만 독자는 어떤 상황인지 짐작하게 한다. 저 만치 떨어진 곳의 아이들의 표정이 그리 좋지 않다. 예쁘다고 생각했던 짝꿍은 주인공을 상처주는 말로 아프게 하는 무리의 대장이었다. 나쁜 말로 가슴을 후벼파서 먹지도 놀지도 자지도 못하는 주인공.. 마음의 병은 몸을 아프게 하고 마음의 덩어리는 폭발해서 머리 위 뿔이 되었다. 그 순간 약한 친구에게 못된 말로 공격하게 되는데.. 하지만 주인공은 엄마에게 털어놓고 다른 친구에게 손 내민다. 

 마지막 면지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니 끝까지 그림을 잘 보아야 하는 그림책이다. 이 책 한권으로 교실 속의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나올 것 같다. 저마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며 따뜻한 관계가 형성되는 교실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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