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상처 속에서는 생각곰곰 13
김성은 지음, 이수현 그림, 남궁인 감수 / 책읽는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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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기가 막히게 재밌다! 이제 더이상 지식그림책은 딱딱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스토리가 있는데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아이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상처'에 관해서 확실하게 알려주면서 어째서 딱지를 떼면 안되고, 더러운 손으로 상처 부위를 만져서는 안되는지도 알려준다. 그 모든 정보가 앞에서 말했듯이 억지스럽지 않다. 어떤 지식 그림책은 서사가 정보를 위해 너무 터무니 없는 이야기도 많다. 그래서 정보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 때 상처속에서는>는 확실히 차별화 되어있다. 

 면지부터 반창고가 한가득이다! 성호와 내가 부딪혀서 생긴 상처는 겉으로 보이는 상처 뿐 아니라 마음 속까지도 상처입었는데 무릎 상처가 회복되면서 마음도 회복되는 과정도 보여준다. 그림은 '호기심딱지' 방송이 생각나는 구성이다. 혈관, 적혈구, 세균이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대사도 아주 충실하다. 

 성호와 나의 이야기가 만화로 구성되어있는데 갑자기  "그 때, 반창고 속에서는" 이라는 말과 함께 상처 속으로 줌 인 해서 '나'의 몸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려준다. 

 김성은 * 이수현 작가님의 이런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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