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 김동희 장편소설
김동희 지음 / 밥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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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북의 윌리엄은 2020 문학나눔 소설 부분에서 선정된 책으로,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와 일상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김동희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이 책의 제목이 된 윌리엄은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다.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윌리엄은 잠비아의 커피농장에서 일하는 11살 소년이다.

공부보다는 커피농장에서 일하고 받는 1콰차로만도 행복한 아이다.

윌리엄은 또래들에 비해 모든 면에서 부족한 아이로 취급받지만 아무리 무겁고 힘든 한 걸음도 앞으로 전진이다.

윌리엄은 학교에 다닌 이후부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과 잘할 수 없는 일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물을 길어오는 일, 땔감을 주워오는 일, 잘 익은 커피를 따는 일은 자신이 열심히 하면 항상 해낼 수 있는 일들이었다(본문p103~).

윌리엄은 어느 날 물을 긷는 웅덩이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 이후부터 윌리엄은 마치 파도라의 상자를 연 듯 감당하기 힘든 사건들을 경험하게되죠.

그러나 현실은 할머니가 품삯으로 받은 카사바(탄수화물이 풍부한 작물로 길쭉한 고구마와 같은 모양)로 연명한다는 것.

커피농장은 아시아 사람으로 인해 활기를 띄는 곳으로 윌리엄은 그저 열심히 배우고 돈을 모아서 엄마를다시 만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하루종일 커피농장에서 일하고 대우는 제대로 받지 못한다. 겨우 아이스크림 하나 살 돈 1콰차!!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불평 불만도 못하고 부당하다고 말도 못하며 그저 묵묵히 열심히 일할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11살 소년 윌리엄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살아가고 성장하듯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삶의 모습, 인간과 환경에 관한 가치판단의 기준을 윌리엄을 통해 들여다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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