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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와 파란 캥거루 세트 - 전4권 릴리와 파란 캥거루
엠마 치체스터 클라크 지음, 장미란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뽁이는 6세, 아기때부터 책을 좋아해 정말 많은 책을 보고있고 보유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여러 출판사의 책을 만나게 되는데
"아... 이 출판사라면...무조건 O.K" 하는 곳도 생기게 마련이에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그레이트북스~
제가 굳이 말하지않아도 엄마들사이에선 만족감이 워낙 높죠?? ㅎㅎ
그런데 그레이트북스 단행본 시리즈가 있다고 하길래 
작가도, 내용도, 일러스트도 정말정말 궁금했어요.


여러분도 알고 계신가요??



릴리와 파란 캥거루










영국의 에마 치체스터 클라크의 동화인데
글과 그림을 모두 한 작가가 작업하다보니 완성도도 높고 스토리와 일러스트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미 영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고 제가 유튜브 찾아보니 책의 해설과 리딩자료도 많았어요.
(물론 영어 였,,, ㅋㅋ)
오랜 세월에 걸쳐 작가가 그려온 그림책인데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기도 했고
일상 스토리에 담겨있는 아름다운 동화를 읽고보니 왜 그레이트북스가 이책을 선택했는지 알 것 같았어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도 상당히 치밀한 스토리라
읽다보면 빠져들고 이제 갓 6세 남아인 뽁이도 앉은자리에서 4권은 클리어 한답니다.

재미와 감동, 아름다운 그림과 스토리
총 4권으로 구성된 릴리와 파란 캥거루, 궁금하시죠???





      




릴리와 파란 캥거루 시리즈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너무너무 심심해
어디 어디 숨었니?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이렇게 4권으로 구성되어있어요.
개인적으로 낱권보다 시리즈로 4권을 보유하는게 아이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것같았어요.
주인공은 [릴리] 그리고 [파란캥거루]이기때문에 집중도도 높고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내가 릴리가 되어 슬퍼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거든요.

사실 책을 받고 일주일 가까이 아이가 편안하게 보게 했고,
제가 없을땐 할머니랑도 몇번이나 읽고,
혼자 그림만 주구장창 보는 시간이 꽤 많았어요.
그래서 참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오늘 집중보기 하면서 그 해답을 찾았음 ㅋㅋㅋ






백번 말하면 뭐하나요 ㅋ
직접 봐야 알지요.

그래서 제가 뽁이랑 읽으며 스토리를 정리해 보여드릴게요.
간단하게라도 스토리와, 그림, 그림 속 디테일과 여유로움을 꼭 느껴보세요.



릴리와 파란 캥거루 :: 우리가 처음 만난날



       
   




4권 다 읽어줄거냐며 ^^;;;;
엄마 약속을 꼭 받고 시작하는 뽁이예요.
그림 속 파란캥거루와 인형 캥거루가 같아서 더더더 동화에 집중하고 애정을 갖고있어요!
세트로 사면 파란캥거루 증정하니 완전 반드시! Get하세요!




이 책의 주인공 릴리예요.
릴리와 파란 캥거루가 어떻게 친구가 되어가는지 알려주는 이야기랍니다.

릴리는 태어난 동생이 무척 반가웠고,
엄마와 아가를 위해 무엇이든 하고싶었어요.

마음따뜻한 릴리, 생각하는게 정말 대견하네요.


     




하지만 릴리는 계속 아가에게 사과 할 밀만 생기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주스를 가져다주다 그만 꽃병을 건드려 아가 침대위로 쏟아지고
아가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그만 동생이 놀라고 말아요.

"아가야, 미안해."


      




그러던 어느날, 아가와 정원으로 놀라온 릴리...
아가를 위해 무언가를 꼭 해주고 싶었던 릴리는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해요.
그리고 유모차를 미는데 너무 세게 밀어 아가가 울기시작했어요.

"미안해, 아가야"


     




풀이죽은 릴리의 손을 잡은 아빠는 릴리를 위로해줘요.
그리고 다음날, 할머니가 찾아오셨어요,.
가방을 보니... 앗! 파란 캥거루가 보여요!!!
그렇게 릴리는 할머니의 선물로 파란캥거루를 만나요.

뽁이는 눈이 휘둥그레. ㅎㅎㅎ
자기도 파란 캥거루가 있다고 손을 꼭 잡더라고요.






파란캥거루를 돌보고 싶었던 릴리는
동생에겐 미안한 일 투성이었지만, 파란 캥거루에게만큼은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데... 파란 캥거루는 즐겁지않았어요.
또한번의 실수로 너무 속상한 릴리, 하지만 엄마는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며 릴리를 다독여요.
연습이 필요하다는걸 파란 캥거루도 알게되고 말이죠.





      




이야기가 무르익고,
뽁이가 너무나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마지막부분에는 파란 캥거루가 릴리의 마음을 느끼고,
릴리방으로 가서 릴리 품에 꼭 안겨요~
빙그레 웃음이 나는 릴리와 파란 캥거루.

그리고 우리 뽁이도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며 파란 캥거루를 꼬옥! 안아줬어요.
너무 감정이입해서 그런건지 감동이 밀려오는건지
볼이 발그레지더니 다음것도 읽어달라고 ㅎㅎㅎ




릴리와 파란 캥거루의 만남,
어떠셨어요???

우리 아이들이 동생을 보게되면 겪게되는 실수들..
아이 마음도 부모 마음도 너무 잘 보여주는 내용들이었죠?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고 모두 실수를 하고,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되니
릴리도 뽁이도, 파란 캥거루도 모두 기분이 좋아졌어요.
따뜻한 교감으로 읽어주는 저도 듣는 뽁이도 너무나 가슴 따뜻해지는 동화예요.

맞아요!!
그래서 릴리와 파란 캥거루 시리즈가 그레이트북스의 책이 된거구나 느꼈답니다 ㅎㅎ

평범한 일상에서 아이가 느끼고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기에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동화, 릴리와 파란 캥거루.
다른 내용도 궁금하시죠? ㅎㅎㅎ

하나만 더 소개해 볼까요?!




릴리와 파란 캥거루 :: 너무너무 심심해

      

      
      



뽁이가 유독 좋아하는 책이에요.
왜그런가 했더니 내용이... ㅋㅋ 아... 너무 비슷해요.
아무래도 공감대가 깊어서 더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러니까 , 그 내용이 이래요....

릴리는 너무너무 심심해요~
이모에게 공룡을 그려달라고해도 바쁜 이모의 말에 혼자 공룡을 그리며 놓아요.

"이제 뭐하고 놀까?"

마치 영화를 보는듯,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하는 릴리와 파란캥거루예요.








소풍도시락을 만들기 바쁜 제미마 이모도 릴리랑 놀아주지 못해
릴리는 동물 인형들을 모아 놓고 놀아요.
엄마도 자동차 청소로 바까서 릴리와 놀아주지 못해요.
혼자 책을 보라고 말하는 엄마말처럼 한번 읽어보니 혼자서도 책이 읽혀요.

앗!!!


그런데 그때 빗소리가 들려요!!!





"정원에 두고온 릴리 친구들!!!!"

뽁이가 외쳐서 제가 깜짝 놀랐네요 ><
맞아요.
릴리는 동물 인형들을 수레에 싣고 집으로 들어와요.
그림 속 릴리표정 보이시나요?
비장하면서도 안심되는 표정,

어엇!?
그런데 그림을 잘 보세요....

수레에서 곰인형이 떨어졌어요!!!!!!!!!!!!!






파란 캥거루는 곰인형이 없어진걸 알지만...
릴리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파란 캥거루야, 이제 뭘 하고 놀까? 아빠한테 가 볼까?"

릴리는 파란 캥거루와 아빠에게 갔는데
아빠가 아가에게 책을 읽어줘보라고해요.
그리고 릴리는 정말 자신이 해내는 모습에 기쁨이 벅차오르죠.




>.< 아~~ 정말 우리 뽁이 표정 어떡해요????
완전 너무 깊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어요!

왜냐면...

릴리가...
아까 수레에서 곰인형을 떨어뜨렸고, 그 사실을 모르고있으니까요.
뽁이도 지금 곰인형이 너무 걱정됨
;;;;;;;;;;;;

하지만 걱정없어요.
파란 캥거루가 곰인형을 구해오거든요 ^^






아이고  ㅋㅋ
뽁이가 너무 기뻐서 ,
파란캥거루에게 잘했다며 뽀뽀를 마구마구!!!!

곰인형도 구하고 파란 캥거루가 착하다고 너무 이쁘다고 하는 뽁이랍니다.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있어서 깨닫음도 얻고,
무엇보다 아이가 교감이 되어 이렇게 감동을 주는 동화예요.
그래서 한번 읽고 또 읽고 또 읽어도 지루하지않은 것 같아요.



 
 



릴리와 파란 캥거루, 어디 어디 숨었니?
이 책을 볼때는 파란 캥거루 찾기바빴어요!!!!
파란 캥거루를 잃어버리는 일이 너무 슬퍼서
계속 책보면서 찾아주고있답니다.
미소까지 얼굴에서 떠나질 않아요.




자신의 품 속에 꼭 파란 캥거루를 보호해줘야하는 뽁이는
인형이 함께 있다보니 더욱 그림책에 애착을 갖고 보고있어요.






이미 잠들때도 파란 캥거루는 뽁이의 친구예요.
릴리와 파란 캥거루가 단짝인데
뽁이는 그림책을 보며 자신이 릴리와 비슷한 나이와 모습이라고 여기다보니
파란 캥거루에 더욱 애착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저 보다 우리 뽁이가 더욱 잔잔하게 느끼며 그림책을 온전히 받아들이고있는 것 같았어요.




그레이트북스, 릴리와 파란 캥거루 전시리즈를 구입하시면
이렇게 엽서3장과 파란 캥거루 인형이 증정돼요.
아무래도 인형이 있다보니 더욱 동화에 공감하고 교감하는지라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추천하고싶어요.
엽서는 소중한 친구들과 나누겠다고 ㅜㅜ 못만지게해서
뽁이의 소중한 공간에 보관되어있어요. 아하하하하 ;;;;;]


영국 작가라 그런지 배경도, 집도, 가족들의 모습도
여유과 따스함이 많이 담겨진 동화예요.
그림보면서 그런생각을 정말 많이 느꼈는데,

 
 



네번째 이야기, '첫번째 크리스마스' 일부예요~
그림만 보아도 마음이 잔잔해지면서 따스함이 밀려와서
보는 저도 기분이 좋고, 뽁이도 그림을 정말 자주 많이 보고있답니다.

그나저나 파란 캥거루와 산타클로스의 독대라니..!!
무슨내용인지 궁금하시죠??

히힛!

아이와 파란 캥거루가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그림책,
릴리와 파란 캥거루!

꼭 만나보세요~ 마음 깊이 따스함이 몰려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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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광장의 자유 - 2017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34
캐럴 보스턴 위더포드 지음, R. 그레고리 크리스티 그림, 김서정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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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칼데콧 수상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이 궁금했어요.
전문가가 인정한 가장 뛰어난 그림책일테니까요..
더구나 칼데콧 말고도 코레타 스콧 킹 아너 상, 샬롯 졸로토 상 등등등
각 종 상과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 들었어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모든 상을 받은 상상속 내용이 아니었어요.
지금도 존재하는 콩고 광장.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는 흑인노예들의
눈물, 고통, 억압과 핍박..
그 속에서 자유에 대한 갈망과 희망을 만나게 되는 작품이었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노예들의 이야기를 다룬
글: 캐럴 보스턴 위더포드 / 그림: R.그레고리 크리스티
콩고 광장의 자유



마음 무거운 내용은 맞지만,
우리가 책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사건을 기억하고
자유의 소중함과 갈망을 배우며 흑인노예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
아이와 함께 보는데 결국 울음터진 우리 뽁이..
6세를 울린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흑인 노예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여물을 나르고 노새를 훈련시키고 장작을 패고...
인정사정 없는 노예의 나날..
그래도 그들은 엿새 남은 콩고 광장을 기다립니다.

일러스트가 어둡지만,
노란 하늘과 노을진 붉은 빛이 내리쬐는 밭이
흑인노예들에게 작은 희망을 기다릴 수 있는 토닥임이 되고있는 것 같았어요.




수요일에는 침구를 정리하고, 은그릇을 닦고 빵도 구워요.
하지만 밖은 너무 혹독합니다...
끔찍한 채직질이 이어지도 있어요.
허나 그들은 또 하루를 넘기며 콩고 광장까지의 시간을 기다립니다.

너무나 당연한 자유가 노예에게는 없어요.
목요일도 말입니다.




금요일까지 일주일의 반을 지내왔습니다.
곡식을 거두고 나뭇가지를 치고..
그사이에 몇몇 노예가 달아나기도 합니다..

대사에 이런 말이 있어요.

죽을힘으로 달린다.

노예들은 고통속에서 너무도 당연한 자유를 향해 달려나갑니다.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뽁이도 저도 .. 숙연해지고있어요..
그리고 어서 빨리 콩고 광장에 다다르고 싶었어요.




하루가 가고 한 주가 가고,
해가 떠서 질 때까지,
해야 할 일은 넘치고 넘칩니다.

드넓은 목화밭에 허리를 숙여 일하는 노예들 사이로
뭉개뭉개 구름이 피어올라 그들을 자유의 광장으로 안내할 것 같았어요.
뽁이는 왜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지 마음이 아파오는 것 같았고요..

엄마도 마음이 아프다 아가 ㅜㅜ





노예들은 잠을 편안하게 자지도 못합니다.
불을 꺼드리면 안되거든요..
그렇게 일주일을 달려  드디어 일요일이 왔습니다.

노예들의 모임이 허락 된 단 하루의 날!!!





모두가 뉴올리언스 콩고 광장에 모입니다.
그것도 오후의 잠깐의 쉼 시간에요.
그들의 표정은 일요일 오후가 되니 아주 조금 보입니다.
눈, 코, 입 그리고 밝아지려는 느낌의 표정이 느껴졌어요.
어둡고 답답했던 색채도 많이 환해진거 보이시나요???

잠깐의 시간이지만,
그들에게 자유가 주어진 짧은 그 시간이
저 와 아이에게도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넘기기 전,
뽁이에게 다시 한번 정리해서 알려주었는데

너무 많은 일을 한다며
ㅜㅜ 너무 속상하다며 울어버렸어요.

아..
너무 깊이 공감해버린건지... 마음이 많이 아팠답니다.
자유를 향한 간절한 기다림이 뽁이에게도 전달되었나봐요 ...




콩고 광장에서 흑인노예들은 힘을 다해 춤을 춰요.
여자도 남자도 노래를 외쳐 부르며,
걱정을 잊고 그 시간만큼은 자유를 얻어요.

참으로 당연한 자유란 것을
콩고 광장의 그곳에서 말입니다.




책의 마지막은 작가의 말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는 옛부터 일요일에는 반드시 쉬어야 다는 법이 있었어요.
미국이 땅을 사들이고도 그 법은 바뀌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콩고 광장의 자유만큼은 노예들에게 허락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아프리카 북과 리듬, 문화, 풍습을 마음껏 표현하며 지켜갈 수 있었다고해요.
1865년 노예 제도가 폐지된 뒤에도 콩고 광장에는 음악이 남았어요.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까지 이곳을 이사건을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해요.





뽁이보다 제가 더 감명깊게 본 책이었어요.
한편의 영화를 본 듯 여운도 많이 남고 아이가 커갈때마다 반드시 반복해서 읽히며
그때마다 드는 생각과 감정, 마음을 나누면 참 유익하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일요일이 지나면 또다시 월요일의 시작이지만,
그 또한 지나면 일요일이 돌아오니
조금이라도 그분들에게 휴식과 자유가 허락된 그 날을 오랫동안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칼데콧 수상작, 콩고광장의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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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 1953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그림책은 내 친구 10
로버트 맥클로스키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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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그림책을 고를때, 수상작을 만나보면 대부분 만족했기에
이번 책도 기대를 가지고 있었어요.
특히 6세가 된 뽁이가 적어도 올해말이나 내년엔 첫 이가 빠지겠다 싶었기에
내용과도 잘 부합돼서 옳다구나 했지요.

그런데 책을 다 읽어보니 너무 감동적이네요.




먼저,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인데 정말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담은 이야기예요.
즉 배경이 외국인것 빼고는 현실적인 이야기란 뜻.
그건 바로 공감하기 쉽다는 거겠죠??

두번째는 글밥도 꽤 되고 스토리 전개도 긴 편이고 그림도 흑백인데
마치 영화 한편을 본 듯한 여운을 많이 남기고
비유되는 사건들이 주인공 아이가 겪은 이가 빠지는 일과 맞물려서 공감을 극대화해요.

저도 뽁이도, 뽁파파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내용이 길어서 뽁이 혼자 책을 보게할 순 없어서 옆에끼고 보느라 사진을 잘 못찍었네요
>.<



어느 날 아침

글/그림: 로버트 맥클로스키



이 책의 주인공은 [샐]이라는 소녀예요.
미국의 메인주에 살고있는데 대도시와는 다른 한적하고 복잡하지 않는 주예요.
여기서 엄마, 아빠, 샐 그리고 동생 제인과 살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생필품을 구입하려면 '벅스항'에 나가야하는 날을 맞아
일찍일어나 서둘러 준비를 해요.





제인의 이를 닦아주는 언니의 모습을 한 샐은 자신의 이가 흔들리는걸 발견해요~

얼마나 놀랐을까요??

늘 단단하게 입속에 있던 이가 흔들린다는 것.
저도 처음으로 이가 흔들리던 그때를 기억하거든요.
너무 놀란 샐은 엄마에게 이 일을 이야기해요.
하지만 엄마는 샐이 놀라지 않게 마음을 안정시켜주며 말하죠.

"어머, 샐, 걱정할 것 없단다. 이제 너도 다 컸구나.
누구나 자라면 젖니가 흔들리다가 빠진단다.
이가 빠지고 나면 더 크고 튼튼한 이가 날 거야."

"빠진 이를 베개 밑에 넣어 두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단다."

우리도 이가 빠지면 초가지붕위로 던지는 풍습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게 미국도 소원을 이루어주는 풍습이 있었어요!





그렇게 샐은 자신의 이가 곧 빠지게 될 것이고
새로운 이가 나올 것 이란걸 알게돼요.
물수리, 되강오리, 바다표범 등 샐은 이가 흔들리는걸 자랑하며
두려움을 이겨내지요.





샐은 바닷가에 있던 아빠에게 달려가 이가 흔들리는 사실을 알리고
동물들도 이가 있는지 물으며 호기심 질문을 쏟아내지요.
그런데???
아빠에게 이를 보여주기 위해 입을 벌렸는데 그만 이가 없어진거예요.
찾고 또 찾아도 조개들이 사는 개흙을 뒤졌지만 이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이대로 소원을 빌지 못하는 걸까요????

뽁이가 너무 집중하며 스토리속에 빠져들었던 절정부분 ㅎㅎㅎ
정말 긴장하며 보더라고요.





돌아가는 길,
갈매기가 떨어뜨린 깃털을 보며
마치 샐이 자신의 이가 처음 빠진 것 이라 믿으며 소원을 빌어요.
그리고 엄마가 부탁한 물건들을 사기위해 아빠와 제인과 항구로 향해요.
점심때 대합조개탕을 끓여놓겠다는 엄마의 말을 생각하며 그렇게 바닷가로 향합니다.


앗!
그런데 발동기가 고장이에요.
그래서 아빠가 노를 저어 항구로 향하게 됩니다.

즉..
이 발동기도 왠지... 새 발동기로 교체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크고 작은일로 가득한 우리의 일상에서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릴까요???






그렇게 항구에 도착했어요.
엄마가 부탁한 물건을 하고 배도 수리하러 갑니다.
샐은 자신의 이가 빠졌고, 좀 더 상장하였고, 소원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소망을 안은채 말이죠.
그 사이 발동기는 새것으로 교체되었고, 이제 더욱 튼튼해진 샐의 배가 되었어요.
이가 빠지면 빌고싶었던 샐의 소원도 이루었지요.

분명 주인공 샐은 이가 빠지려하는 사건이 상당히 두렵고 떨리는 시간이었을거예요.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얻고 그 시간을 오히려 기대하고 기다려요.
그리고 그것이 나도 모르게 빠졌을때,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가게됩니다.
그러며 갈매기의 깃털도, 배의 발동기도 새것으로 다시 피어오름을 보며 자신감을 갖고요.

사실 이 책이 어른에게는 잔잔한 감동을 주기때문에 제가 더욱 마음깊이 재미와 행복을 느낀게 아닌가 싶어요.
뽁이는 너무 빠져서 보느라 움직임도 없었어요 ㅎㅎ
스토리가 길지만 5세반부터 충분히 이해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새롭게 중요한 경험을 해야하는 친구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동화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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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스프링) - 엄마랑 재미있는 역할놀이 말빵세
댄 그린 그림, 헤르미온느 에드워드 글 / 노란우산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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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란우산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역할놀이 책이 나왔다고 해서 만나봤는데


음... .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서

어떻게 처음을 열까 엄청 고민했어요.


일단 추천이유가 타 역할놀이북이랑 비교했을때


 

1.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집구조


2. 선명한 색감과 3D 입체 놀이공간


3. 배경과, 주인공 피규어와 가구들의 내구성이 높음




이 3가지를 정말 장점으로 꼽고싶거든요.

물론 책 자체의 다른 장점도 많아요!!!!!!!

제가 꼽은 3가지는 정말 많은 역할놀이북을 만나봤을때 너무 불만족스러웠던 부분들을

정말 섬세하게 채워주고있다는데에 비롯된 거랍니다.







 

​표지부터가 엄청 선명하고 무척 예쁘죠?

말빵세 인형의집은 영국작가 답게 영국의 집을 담고 있는데

우리가 한번즈음은 상상했던 예쁜 집이라

역할놀이 하는 동안 즐거움이 배가 되더라고요!!!



 




가족소개를 시작으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역할놀이 공간이 나와요.

선명한 색감에 깨알디테일!!! 꼭 놓치지 말고 감상해봐야합니다.






 

​여긴 주인공 로즈의 방이에요.

날개를 열면 이렇게 room이 펼쳐집니다.

입체적인 공간인데 탄탄한 보드북이라 놀이하기가 무척 좋아요.






 

​벽에 있는 문으로 다른 장소이동도 할 수 있는!!!

방, 거실, 부엌, 마당으로 넘나들 수 있어요.

옷걸이에 걸린 예쁜 드레스, 거실의 시계, 부엌의 요리도구, 마당의 잔디 등

정말 디테일이 끝내주는데 이걸 다 사진에 담기가 아까워요.

정말 입체적으로 펼쳐보면 그 진가가 더하기에 ㅎㅎ 아쉽네요.








 


뽁이 반응부터가 달라요!!!!!!!!!!

아이들 역할놀이 하는거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런 역할놀이북은 집집마다 필수템이죠???

내구성이 좋은편이라 외출할때도 추천하는데

워낙 배경판 자체가 디테일이 좋아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특히 방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거실과 부엌의 용도는 무엇인지 대화하다 보면

아이가 더욱 놀이에 집중하고 진중해 지는것을 보실 수 있답니다.

다 보고나면 착착 접으면 되니 보관도 쉽고.. 아아 정말 너무 만족스러운 인형의집 이에요.




 

뒤에는 피규어 조각을 떼어 맞출 수 있는 조각판과

스티커로 방을 더 예쁘게 꾸밀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답니다.















 

먼제 아이와 함께 조각들을 꺼내

떼어내고 끼워 맞추며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배워나가요.

그나저나 뽁이 정말 깨알돋게 뜯지요??? ㅋㅋㅋ 소근육 발달에 도움!!!​

아이가 직접 참여하다보니 애착도도 높아지고

표현할것들도 풍성해지더라고요~~






 

요렇게 사람 먼저 만들어 아이는 놀고

저는 가구들을 만들었어요~~

이미 사람 만들고나니 너무 신난 뽁이라 ㅋㅋㅋ






 

​스티커는 떼어서 원하는 곳에 붙여도 좋고

그냥 가지고 있어도 좋고요~

이미 화려한 색감과 소품들로 가득차서

저는 그냥 지금 상태가 좋았거든요 ㅎㅎㅎ














 

​평평한 바닥에 멋지게 집을 만들어봅니다.

우와!!!!

정말 근사하죠???


정말 뚝딱뚝딱 만들어진 공간!!!

종이인형이라기엔 탄탄한 엄마, 아빠, 로즈, 톰, 강아지와 고양이!!!

완전 신나는 시간이 찾아왔어요!!!








 

아.. 정말 ㅋㅋㅋㅋ

이 꼬마는 쉬지않고 조잘조잘하면서 역할놀이에 완전 빠져들었어요!!!!!!!!!


방에서 거실에 있다가 이제 자야할 시간이라고 방에 가서 눕히고는

아빠는 회사갔다고 끼워주지도 않고

정말 온갖 얘기를 쏟아내는데 정말 놀라웠어요.















어찌나 이야기를 상세하게 풀어내는지.. .

전 좀 놀라웠어요...

독립적인 공간을 인지하고 각 공간에 맞는 놀이를 풀어내더라고요.

정말 신나게 놀면서 상상속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니

아이의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답니다.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밥먹는 부엌에 밥도 안보이고 ㅜㅜ 아무도 없어서 너무 미안했던

 

 



​그래서 뽁이랑 얼른 음식을 세팅해 줬어요.

윽 ㅜㅜ 외로운 아빠인형~~



 












정말이지 ... 이건 말로 표현이 어려운데

너무너무 ... 오랜시간,.,. 정말 집중해서 잘 놀다보니

아이가 진짜 즐거워하고 신나한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표현하니 너무 아쉽지만 정말 놀아보면 안답니다!!!!

 


모든 놀이가 끝났다 생각들어서

아이와 노는것을 멈추고 제 일을 봤어요.

그러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는데....



잉????






사실 제가 스티커를 좀 아껴서 나중에 스터디 할때 사용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이게 홀랑!! 없어진거예요...


뭐지??? 했는데 ...

인형의집 을 찬찬히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 ㅋㅋㅋㅋㅋㅋㅋ


이녀석이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인거예요!!!!!


아놔!! ㅋㅋ


그런데 반전!!!!

 




세상에 식탁에

접시에는 테니스공을 붙이고

수저랍시고 삽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삽이랑 갈퀴를 옆에다 둔거 ㅋㅋㅋㅋㅋㅋ

넘 빵터져서 혼자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동도 간편하고

공간활용도도 좋고!! 섬세한 표현과 스토리가 돋보이는

말빵세 인형의집~

역할놀이북으로 너무너무 추천해요.

스스로 할 수 있는 놀이라는게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으로 만난다는게 넘 좋았고

단단한 보드북에 내구성이 좋은 종이인형이라

아이가 즐겁게 오래 놀 수 있었어요.

매일매일 아이와 놀다보면 기발한 아이의 생각도 엿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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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에 국민서관 그림동화 188
더 캐빈컴퍼니 지음, 김숙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둑어둑 짙은 밤이 드리우면 무서워하죠?

특히 혼자가 되면 더더욱 두려움을 느끼고,

엄마, 아빠가 잠시 다른일을 한다고 자리를 비우면 한껏 무서움을 느껴요,


사실 어른들도 가끔은 섬뜩한 느낌을 갖게되는게 주로 밤이죠 ㅎㅎ

아무래도 주위가 어두워지고 보지이 않게되면 두려움을 느끼는건

아이나 어른이나 같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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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을 자기위해 자리에 누워도 아이들은 불을끄면 두려워하는데

밤이 무섭고 혼자 자는게 두렵고 때론 엄마아빠가 있어도 불을끄면 무섭다고 하는 아이들을위해

밤이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라는걸 알려주는 동화가 있어서 소개해보려해요







깜깜한 밤에


지은이: 더 캐빈컴퍼니

역자: 김숙

출판: 국민서관



​저자는 일본인이에요. 각종 전시회, 애니매이션, 그림책작업을 하였고 각 종 수상경력이 있어요.

아무래도 일본작가다보니 우리 정서와 너무도 비슷해서

아이들에게 내용전달에 이질감이 없답니다.


캄캄한 세상에 달님과 나,

과연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깜깜한 밤을 표현하는 검은색의 책임에도

뽁이는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아주아주 커다란 초승달 때문이에요.


왠지 재밌을 일들이 일어날 것 만 같다고 하던데 ㅋㅋㅋ

정말 그럴까요?????



 

​표지를 넘기면 깜깜한 숲속 동물친구들이 나와요.

모두 눈을 뜨고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피며 울음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음.. 밤이 되었는데 모두 깨어있네요....

그들도 무서움에 떨고 있는 걸까요???








 

​주인공 수아는 엄마아빠와 밤이 되어 잠이 들어요.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족이 함께 잠자리에 누웠죠.

그런데 잠이 안오는지 혼자만 깨어있어요.

그리고... 깜깜한 밤을 무서워하며 떨고있어요.

​마치 저희집 풍경같은 ....;;;; 저희 부부가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잠드는 경우가 있거든요 ^^:;;;





 




째깍째깍 시계소리만 들리는 무서운 밤이 깊어지고 있고..

수아의 표정이 점점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어요.

주변은 고요하고 우둠뿐인 집... 아... 정말 무서울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화장실까지 가고싶은 수아!!!!!

엄마, 아빠를 깨워도 일어나지 않죠..

누군가 함께 가준다면... 얼마나 좋을지 수아는 생각해요.




 

​그런데 그때!!!

전설로 내려오는 맥!이라는 돼지모습의 친구가 수아와 함께하기로 해요!

수아 꿈에 나타난 맥 이겠지만~ ㅎㅎㅎ

수아를 보호해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나타납니다.


도둑이 나타나 보석을 훔쳐갔지만

맥이 나타나 도둑을 꿀꺽!!

그렇게 두려움의 친구들을 맥이 잡아먹게 되여요.






 

​아이고 ㅋㅋㅋ

무서운 거미가 득실득실.

뽁이도 수아처럼 무섭다며 눈을 가리고~~

하지만 걱정마!! 맥이 거미를 먹어치울거야!!!

점점 어굽고 캄캄한 그림들이 밝은 그림으로 바뀌고 어둠보다 화려한 색깔들이 가득하며

밤을 무서워하지 않게되고있어요.







 




왜냐하면~ 그림책속의 맥이 두려움에 가득찬 수아를 보호하며

유령까지 먹어치우며 든든하게 지켜주거든요.

긴장감이 가득했던 스토리에 안도감이 교차하는 내용으로 어른이 봐도 흥미롭고

뽁이도 어느새 스토리속에 쏘옥 들어가 있어요!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내려가는 뽁이 ㅎㅎㅎ

과연 수아는 무사히 밤을 보냈을까요???

깜깜하고 두려운 어둠속에서 점점 밝은 기운기 가득차고

마침내 공포 보다는 흥미로움이 가득찬 어둠이 되어요.

신나는 일들도 호기심어린 일들도 가득한 어둠이 지나고 책장을 덮으면

처음 두눈을 뜨고 두리번 거리던 동물친구들도 쿨쿨 잠을자고 있답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검은 어둠속에 빛나며 두려움보단 흥미로운 느낌을 주면서

아이들이 깜깜한 밤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게 돼요.

저도 재밌고 뽁이도 계속 보겠다고 해서 만족스러웠던 깜깜한 밤에!!!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과 꼭 함께 보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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