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단단해지는 중입니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라이더가 전해주는 짱짱한 마음 근육 생성기
김영미 지음 / 혜윰터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순이 넘은 나이
두 번의 큰 자전거 사고

이 정도면 죽을 때까지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조건이다.

하지만 저자는 나이도, 두려움도 이겨내고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종횡무진 세상을 누빈다.


무엇이 그녀를 움직이게 했을까?

그것은 다름아닌 그녀의 '꿈'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겠다는 꿈.


그녀라고 두렵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잘 탔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초보였어요. 편하게 가셔도 됩니다."라고 이야기 해주는 동호회원이 있어서
갈등이 몰려올 때 '영미야, 도망치지 말자.'고 다짐하는 스스로가 있어서
그녀는 두려움도, 가족들의 걱정도 넘어서서 오늘도 달린다.


그리고 자동차로는, 걷기로는 누릴 수 없는 자전거 여행만의 매력을 마음껏 즐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엉덩이가 들썩 거려서 혼났다. 
당장이라도 자전거를 끌고 나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느라 몇 번이나 책을 덮을 수 밖에 없었다.

걷는 것도 좋아하지만, 걷기로는 느낄 수 없는 자전거만의 매력
바람을 가르며 쌩쌩 달리는 기분을 나도 느끼고 싶어서 가슴이 콩닥거렸다.


전에도 자전거 동호회를 가입할까 하다가

동네 마실용 자전거 밖에 없다는 이유로, 집이 섬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생각만으로 그쳤었는데
이제는 소극적인 마음을 앞세워 내 남은 삶의 무한한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싶다.
희망으로 가득한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
자전거과 함께 일상이 여행, 길은 친구가 되는 삶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

또래도 아닌, 엄마 뻘 되는 저자가 들려주는 도전기는 

내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