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이 해 봤는데 별로였던 8가지 중에서는 명상과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 대한 저자 졸렌타의 감상(?)에 깊이 공감했다. 명상은 사실 나에게 어려운 것이고 특별히 노력을 해보지 않았던 것이라 명상은 좋은 것이지만, 내가 산만한 사람이라 명상을 못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명상이 누군가에게는 별로인 것, 싫은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 저자 졸렌타가 남편과 나눈 대화를 읽으면서, 책에 나온 내용이 꼭 좋은 것,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받은 기분이었다.
"네 리스트 꽤 괜찮긴 해. 좋아. 그런데 뒤를 돌아보는 것보다 미래를 꿈꾸는 게 어떨까? 30살이 된 뒤에 앞으로 어떤 놀라운 일들을 해갈 건지 적는 거야. 그걸 적은 리스트가 좀 전에 말한 그것보다 훨씬 더 알찰 것 같아."
p.267
저자들이 추천하는 8가지 중 <미래를 꿈꾸며 살기>에 나오는 저자 크리스틴의 친구의 대사를 읽으며, 그동안 꿈꾸는 것을 잊고 살아온 나를 보게 됐다. 미래를 꿈꾸고 설레는 기분을 느낀 지가 언제였던가? 다시 꿈꾸고 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
지금까지 책을 읽기만 했다면, 이제는 《책대로 해 봤습니다》와 함께 책의 좋은 내용을 실천하며, 저자들처럼 성장하며 진화하는 나를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