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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평점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을까?
부자들을 보면 착하지 않은 것 같은데.. 부자가 되려면 남을 이용할 줄도 알고 이기적으로 살아야 하는 거 아닐까?
슬프게도 부자하면 떠오르는 생각 중에 긍정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 돈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부가 나에게 오는 것을 막는다고 분명히 배웠건만, 이런 생각이 쉽사리 바뀌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부자가 되겠다고 악착같이 돈 밖에 모르며 살 정도로 모질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성공하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니!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우리가 '착함', '선함'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아 준다.
'착함'의 바람직한 정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희생이 아니어야 한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선의를 베풀어 주는 것이지, 자신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목숨이나 재산, 명예 등을 바치거나 버리는 희생과는 거리가 멀어야 한다.
p.28
지금까지 '착함'을 '희생'과 동일어처럼 여겨왔으니, 착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너무나도 당연했다. 하지만, 착함은 희생이 아니다. 내 것을 모두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도 너도 잘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니 착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은 버리자.
하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저자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원장이 잠적해서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학원을 다시 살려내고, 어려운 출판업계에서 후발 출판 에이전시로써 시작해서 이제는 알아주는 회사로 키워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저자의 노하우는 그저 남의 밑에서 시키는 일만 해왔던 나조차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노하우들도 선의지(善意志), 즉 선의와 실행력 속에서 빛을 발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조건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 매일의 발품이 나의 인지도를 높이고, 내 상품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잘될 것이라는 믿음이 좋은 에너지가 되어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 누군가가 바꿔야 한다면, 나부터 나서서 내가 할 수 있는 찾아서 하다보면 모두가 윈윈하는 시스템이 될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나에게 가장 좋은 성과로 돌아온다고 말이다.
한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도 모르겠다고 주저앉아만 있었는데, 책의 마지막에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살아서 뭐 하겠어."라는 신세타령만 한다면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닥치는 대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무엇이든 시도해 보자.
(중략)
무엇이든 시도해 봐야 발전할 수 있고, 기회는 누군가가 준다기보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p.265
지독히도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한 번도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를 탓하기는 커녕 반드시 이겨 내서 잘 살겠다고 마음을 다진 저자. 어차피 난 이겨 낼 사람, 성공할 사람이라고 믿었기에 어려움을 바라볼 때도 '넘어갈 수 있는 산'이라고 여겼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과연 내 앞에 닥친 어려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가 반성하게 된다.
이제는 나도 이 상황을 모두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나는 반드시 이겨 낼 사람, 선의지를 가지고 착한 성공을 이룰 사람이라고 믿으며,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