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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엄마의 미라클 모닝 - 엄마의 24시간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힘
김연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5월
평점 :
엄마는 항상 시간이 모자르다. 집에서 초등 아이들 케어만 하고 있어도 항상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올빼미형 인간이라 아이들 재우고 밤 시간을 활용하고 싶지만, 이미 지친 몸은 일으켜지지 않는다. 그럼 새벽 시간을 활용해보자 싶어 아이들을 재우며 누우면, 눈이 그렇게 감기고 피곤하다가도 신기하게 눈이 말똥말똥, 정신이 또렷해진다. 그렇게 뒤척이다보면 또 새벽취침. 그래서 저자는 어떻게 새벽 기상을 실천하고 어떻게 그 시간을 활용했는지 궁금했다.
저자도 완벽한 올빼미형이었다. 미라클 모닝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고 밤 10시 반쯤 침대에 누웠는데, 눈이 말똥말똥하고 정신이 맑아도 너무 맑았다는 저자의 말에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위안을 얻는다.
새벽 4시 반에 잠들던 저자가, 잠들던 시간에 일어나기까지는 약 3달이 걸렸다고 한다.
작심삼일도 서른 번 했더니 몸이 기억한 것 같다.
p.31
나는 아직 작심삼일을 서른 번 안 해서 몸이 기억을 못하고 있나보다. 작심삼일 서른 번도 쉬운 일은 아닐텐데 저자의 끈기에 감탄하게 된다.
저자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스마트 워치 알람을 이용하는 것과 핸드폰 화면을 흑백으로 바꾸는 것이 신선하면서도 쉽고 유용해 보였다. 스마트워치의 알람을 이용하면 손목에서 정신없이 울려대는 진동 때문에 깰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침실에 들고 가지 않아도 되니, 자려고 누워서도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잠을 쫓아내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의지만으로 핸드폰을 내려놓기 힘들다면, '흑백 모드'를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흑백 모드는 화면에 뜨는 모든 것이 잿빛이라 핸드폰을 재미없게 만든다. 핸드폰에 흑백 모드라는 기능이 있는 지도 몰랐는데, 유용한 팁을 하나 배웠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흑백 핸드폰을 사용할 때의 추억도 떠오른다.
어린 아이를 둔 엄마가 새벽 기상을 하고, 자신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는 참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저자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장애물 극복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나는 아이들이 많이 커서 아이들에 대한 부담은 많지 않지만, 참고할 만한 내용들도 많았다. 사실 몸만 집에 있었지, 마음은 안드로메다에 있다보니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 적었는데, 책을 읽으며 다시금 온전히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기로 했다.
워킹맘으로 일할 때, 나의 시간이 없어 반 년 넘게 새벽기상을 했었다. 모두가 잠든 시각, 홀로 일어나 깜깜한 새벽하늘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해가 떠오르면, 나의 마음도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느낌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저자가 안내해준 여러 방법들을 활용해서 나도 다시 미라클 모닝에 도전, 작심삼일을 서른 번 해야겠다.
꿈꾸는 모든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