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맘스잉글리쉬의 기적
황지원 지음 / 북퀘이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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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이라는 제목 덕분에 왠지 쉬워보여서 였을까? '기적'이라는 단어 덕분에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겨서였을까? 이유야 어찌되었던, 나도 이번에는 영어공부해서 유창한 영어 솜씨를 뽐내고 싶다는 마음에 책을 펼쳤다.

 

저자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쳐갔고, 그런 자신에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주고 싶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하면 머리 아프고 피곤할 것 같았는데, 신기하게도 그 반대로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몰입할 대상이 생겼기에 더 이상 불안하지 않았다고 한다.

 

새로운 일을 해보겠다고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불안감과 싸우는 일이었다. 이 길이 내 길이 맞는 건지, 이러다가 이도저도 안 되는 건 아닌건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지... 끊임없이 밀려오는 불안감에 무기력증까지 왔었는데,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에 몰입할 대상이 특효약일 줄이야! 취미를 만들어 좀 더 적극적으로 몰입해서 해볼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엄마의 영어 공부는 절대 부담스러우면 안 되고 지루해도 안 된다. 무조건 '재미있게! 신나게!'를 목표로 삼자.

p.45

 

나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강사로써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수업을 준비했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영어 공부를 할 때는 목표를 높게 잡아 부담감이 컸고, 2~3 개월에 쉐도잉으로 영어를 잘 하게 됐다는 등의 이야기를 듣고 똑같이 따라하려다 보니 재미가 없었다.

 

'한 달 만에 영어 정복' '3달 만에 영어 완성' 등의 상술에 속지 말자. 그러한 일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지치게 만들기 쉽다. 뛰어난 영어 실력을 겸비한 통번역 전문가들도 매일 공부를 거르지 않고 실력 향상을 위해 애쓰는데 어찌 한 달 혹은 두세 달 만에 영어 실력이 완성될 수 있단 말인가?

p.271

 

부끄러워졌다. 통번역 전문가도 끊임없이 공부하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영어를 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조차도 문법을 틀리는데, 몇 개월 안에 원어민과 유창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키우겠다고 덤볐던 내 지난 날이.

 

영어 공부를 하는데 가장 큰 포인트는 꾸준함이다. 이 꾸준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억지로 하다가는 반드시 중도에 그만두게 되기 때문이다.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스스로 성취감을 맛보아야 한다.

p.272

 

어제 읽은 《N잡러의 돈은 잠들지 않는다》의 저자도 '꾸준함'을 강조했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 '꾸준함'을 강조하고 있다. 무언가를 이루려면, 꾸준히 해야하는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다만, 저자의 말처럼 꾸준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미있어야 한다.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영어공부법을 하나씩 시도해보며, 나에게 재미있는 방법을 찾자. 그리고 작은 성취감을 느끼며, 꾸준함을 지속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실력이 일취월장해 있을 것이다. 나도 다시 나에게 재미있는 공부 방법을 찾아,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는 영어 공부를 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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