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읽고 쓰기 -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이승화 지음 / 시간여행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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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첫번째로 미디어의 뜻을 설명한다. 미디어의 어원은 중간을 뜻하는 미디움, 한자로 하면 매체, 중간에서 연결해주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포함하여, 활자, 소리, 그림, 영상 등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든 것이 미디어이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모두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을 이어주는 통로라고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미디어의 문제점을 제기해준다. 우리가 보는 미디어는 프레임이라는 한정된 틀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그럴듯하게 꾸며진 미디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지만, 모든 미디어는 '구성'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제작자의 의도가 담긴다는 것이다. 거기에 의도적인 취사 선택의 과정이 더해진다. 즉, 이 메시지를 내보낼 것이냐 말 것이냐, 몇 번 째로, 얼마만큼의 비중과 시간으로 내보낼 것인가 하는 선택의 과정이 더해져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저자는 주체적으로 미디어 읽기, 결에 따른 미디어 읽기, 세상과 함께하는 미디어 읽기, 창의적 미디어 쓰기의 4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이 미디어를 왜 읽는지, 이 미디어가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미디어가 나에게 주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미디어에 질문을 던지는 자세가 첫번째로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 다음으로 미디어를 내 생활 속으로 끌어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습에 활용할 수도 있고 토론의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혹은 좋아하는 콘텐츠의 댓글이나 SNS, 소셜 TV를 활요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미디어를 활용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미디어 리터러시의 완성일 것이다. 즉, 미디어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언제나 미디어의 부작용은 있어왔다. 그리고 이제 미디어의 범람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이 미디어들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가하는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로 인한 대면 학습의 부재로 인한 과도한 아이들의 미디어 노출 때문에 읽게 된 책이었는데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미디어가 어떻게 만들어져 우리에게 제공되는지 정확히 알고 미디어의 알고리즘 속에 빠지지 않도록 주체적으로,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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