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우는 교실 밖 이야기 - 10대를 위한 현직 선생님의 꿈 멘토링, 2022 청소년 북토큰 선정작
문중호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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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길러줘야 하고 무엇을 남겨줘야 할까 고민이 되던 터에 인공지능 세대를 이한 특별한 스토리 《꿈을 키우는 교실 밖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어떻게 꿈을 찾고 키우도록 도와주나도 걱정이었는데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궁금했어요.

 

 

제가 읽기 전에 먼저 초등학교 5학년인 큰아이에게 먼저 읽어보기를 권했는데요. 요즘 만화책에 빠져서 긴 호흡의 책을 잘 읽으려고 하지 않던 아이가 표지만 보고도 읽겠다고 하여 신기했어요. 그리고 책을 펴더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으로 빠져들었어요.

 

저희집은 하루 10분씩 독서시간을 가지는데 이틀은 독서시간 끝나고 책을 덮더니 3일째 날에는 밤 늦게까지 책을 놓지 않더니 완독을 해버렸어요. 책을 다 읽고나니 이제 독서시간에 읽을 책이 없다며 아쉬워 하더라고요.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니 저도 내용이 궁금해졌어요.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실려있기에 아이가 이렇게 빠져드나 싶어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서문에는 독수리 이야기가 실려있었어요. 작가님은 하늘의 제왕, 새들의 왕 독수리 이야기를 통해 독수리처럼 힘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 묻습니다. 하지만 독수리 같은 삶에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초인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나만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요.

 

책은 총 5장, 70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어요. 1장에는 우리가 가져야 할 힘에 대한 이야기, 2장에서는 목표로 삼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 3장은 기회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4장에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에 관한 이야기, 5장에서는 긍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모라면,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한다는 어조가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다정한 말투로 이야기하고 있어 아이가 부담갖거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70개의 이야기 모두 좋았지만 저는 특히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와 수많은 땅을 정복하고서도 허무함에 술독에 빠져 죽게된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가 제일 인상 깊었어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게 삶의 교훈을 들려주고 싶은데 자꾸 잔소리가 된다면 조용히 아이에게 이 책을 내밀어보면 어떨까요? 책 한 권 읽는다고 아이가 변하지는 않겠지만 이 책이 아이의 마음 속에 꿈을 향한 작은 씨앗을 뿌려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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