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칼립스의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고 로보토피아의 긍정적인 잠재력으로부터 혜택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현재 고용시장은 급격하게 변화 중이다. 비숙련, 저학력, 저소득의 일자리는 빠르게 로봇으로 대체되어가고 있고 의료 분야와 요식업은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크다. 우리 주변에 키오스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났는지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저자는 로봇이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또한 계속 성장하는 의료 현장에서는 반복적이거나 정형화되지 않은 활동들을 많이 요구한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반려로봇 시장의 성장세나 채봇의 빠른 발전을 보면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 의료 분야의 일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는 모든 일을 로봇이 해주는 로보토피아로 발전해서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여가만 즐기며 살 수 있을까?
저자는 근본적으로 인간에게는 일거리가 필요하며 여가만 즐기는 삶은 완전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고 한다. 인간은 스스로에 대해 사회의 유용한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다른 사람을 돕고, 자신감을 높이고 삶의 목적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큰 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여가만 즐기는 삶은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로봇에게 일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자는 로보칼립스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큰 방어 수단이며, 우리가 인간을 생산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구성원으로 준비시키기 위한 최고의 도구로 교육을 꼽는다.
낮은 수준의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직업들은 가동화에 가장 많이 노출될 것이고 대학원 학위를 요구하는 직업들의 자동화 확률은 0%라고 한다. 교육 수준에 따른 임금과, 실업률에 관한 자료들을 보여주며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은 더 많고 실직의 위험은 적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사회 전체와 경제가 자동화 시대에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이다.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아.. 우리 아이들을 억지로라도 공부의 세계로 밀어넣어서 좋은 학교에 보내고 가방끈을 길게 해야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꼭 정규교육과정만이 교육이 아니며, 학위를 따야만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아닌 로봇이 할 수 없는 창조적인 직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아이를 억지로 공부의 세계로 밀어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창조적인 직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도 교육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