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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바꾼 7인 파워블로거의 성장 에세이
함숙희 외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3월
평점 :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바꾼 7인 파워블로거의 성장 에세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여성이고 그 중에 4명은 엄마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내 이야기 같았으면서도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 온 저자들의 성실함에 끊임없이 감탄했다.
함숙희 저자는 아들 둘을 낳고 복직해서 열심히 일을 했지만 나아지지 않는 형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돈을 아끼끼기 위해 집에는 컴퓨터도 없고 인터넷도 연결을 안 했던터라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지하철에서, 상가 커피숍 앞 구석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했던 그녀.
그렇게 시작했던 블로그로 강의도 하게 되고 블로그를 제 2의 직장으로 만들어 퇴사 후 홀로서기까지 하게 되었다.
김은아 저자는 넉넉치 않은 형편에 둘째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명언이나 감동적인 글을 올릴 때 집안 경제에 보탬이 되고 싶어 체험단과 서포터즈를 응모했다. 그리고 그런 활동들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늘 '꾸준히'가 안 되었던 애증의 영어 공부를 다시 시도하게 되었고 아이들 교구까지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의 의뢰까지 받게 되어 총 6번의 강의를 하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저자들은 어릴 때부터 재능이 많았다거나 공부를 잘 해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다녔다거나 집안이 잘 살았다던가 하는 소위 스펙, 배경이 좋은사람들이 아니다. 동네 언니동생 같은, 아니 오히려 나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았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 내 이야기가 같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긍정에너지를 준다.
다만, 블로그를 어떻게 키워왔는지, 블로그로 어떻게 수익이 창출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아직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거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