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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 - 매일 부지런히 행복해지는 멘탈 관리의 기술 55가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3월
평점 :
코로나로 인해 하기로 했던 일이 무산되어 집에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놀러 다니고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해야지'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해지고 예민해졌다. 그러다보니 아이들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렇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를 만나게 되었다.
'매일 부지런히 행복해지는 멘탈 관리의 기술'이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최근 무기력증까지 와서 뭐가 행복이었지 싶을 정도로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이 책이 어떤 해결책을 줄까 궁금했다.
책은 스트레스 공략을 위한 기본 전략부터 시작해서 인간관계, 사생활, 직장 생활, 몸 건강, 마음 건강, 삶의 방식까지 크게 7가지 분야를 다루고 있고 55가지의 상황별 대처법이 나온다. 스트레스를 위한 기본 전략과 삶의 방식을 다루는 챕터 외에는 본인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될 것 같다.
제일 처음 읽었던 부분은 '부모와 자식 사이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이었다.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있는데다가 큰아이가 사춘기라 자주 부딪히게 되어서 골랐더랬다. 그런데 이 챕터는 아이와 나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부모님 사이의 문제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챕터였다.
내가 원하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자식이라면 누구나 부모가 매번 잔소리를 하고 사소한 일까지 사사건건 간섭하고 똑같은 말을 수차례 반복하는 통에 진저리가 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라는 첫 문장 덕분에 이 챕터를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자는 부모가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 즉, 사랑이니 부모의 애정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건네라고 한다.
나도 자식을 기르면서도 한 번도 잔소리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니 짜증을 내기보다는 감사의 표현을 통해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편이 훨씬 효과가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한 번 써봐야지!
저자는 나 자신을 바꾸는 방법으로 세 줄 긍정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너무 쉽고 좋은 방법이라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세 줄 긍정 일기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날 있었던 즐거운 일, 긍정적 사건을 세 가지 쓰는 단순한 작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그날 느낀 긍정적인 일을 적으면 된다.
(1) 점심을 먹으러 새로 문을 연 식당에 갔는데 제법 맛있었다.
(2) 기획서를 제출했는데 예상외로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뻤다.
(3) 업무가 조금 일찍 마무리되어 헬스장에 가서 기분 좋게 땀을 흘렸다.
매일매일이 똑같고 재미없게 느껴진다면 자기 전에 세 줄 긍정일기를 적어보면 어떨까? 감사함이 느껴지지 않는데 감사일기를 쓰는 것보다 훨씬 쉽고 효과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음 편히 살고 계신가요?"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매일 행복해지고 싶다면,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다면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를 읽어보자.
산책의 기본 원칙은 기상 후 한 시간 이내에 15~30분 정도 걷는 것이다. - P30
부모가 자식의 매우 사소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참견하는 이유는 어떤한 심리 때문일까? 간단하다. 그저 걱정되기 때문이다. - P158
그런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거짓말이 아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 아니라 ‘제게 마음 써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서‘ 감사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P159
부분적으로 읽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다음 ‘나는 세 가지 항목에 해당하니 HSP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자발적으로 불안을 만들어 낼 필요가 전혀 없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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