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임아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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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7

p.282(p.24,697)

📚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임아영-

-쌤앤파커스-


쌤앤파커스의 블라인드 서평단에 당첨되어 받은 책이에요. 블런치와 밀리의 서재에서 먼저 입소문 난 화제의 심리학서이기에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했어요.


임아영 작가님은 심리학을 전공하셨고, 세상에 벌어지는 많은 일에 별다른 이유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우리 안의 따뜻함과 위로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그런 작가님의 따스한 노력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 인간은 변할까요?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가끔 진짜로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작가님의 심리치료의 답은 이렇게 풀어 놓았어요.


✏️ 심리치료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되는 과정입니다. 자신에 대한 답은 자기 안에 있기 마련이고 답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나 자신으로 산다는 건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공포와 막막함이 밀령ㄹ 때 할 수 있는 일이란 '내가 아는 내 모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 '살면서 알아가 보자'라는 무지의 자유를 자신에게 허용해주는 것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이들을 상담할 때 부모님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참 많아요. 부모가 씌운 굴레를 걷어내고 자신의 자녀에게 온전한 부모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부모님의 왜곡된 시선이 자녀의 마음 속에 거짓 자아의 씨앗을 뿌리지 않도록 말이지요.


✏️ 우리는 자기 인생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이자, 작가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가오는 사건에 속수무책으로 휘말리는 비극의 주인공으로 남을 것인지, 작가이자 독자로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갈 것인지 선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한걸음 물러나서 나를 바라는 것,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다음주가 학부모 상담 주간인데요.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내가 낳았어도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야


💜 우리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바르게 바라보고, 자신을 온전히 미춰주는 거울을 마음 속에 마련하도록 어른인 우리가 도와주면 좋겠어요.


꼭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요즘 짜증이 많이 나고, 다른 이들은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별 성과없이 제 자리를 걷고 있다고 느끼는 분이나 내 마음대로 안되는 주변 사람들의 관계로 인해 힘든 분들이 읽으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 이 책은 자신의 내면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성찰할 수도 있고, 부모와 선생님, 어른인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준 고마운 책이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쩡이네서평 #책읽는선생님 #책 #북

#book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쌤 #쌤스타그램 #초등 #독서 #책추천 #서평단 #블라인드서평단 #쌤앤파커스 #떠날수없는관계는없습니다 #관계 #심리학 #임아영 

@samnpa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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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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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
p.306(p.23,893)
📚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김영사-

허지웅 작가님의 산문집인
📚 <최소한의 이웃> 서평단이 되었어요.
📚 <살고 싶다는 농담>을 읽고 허지웅 작가님의 글이 너무 좋았어요. 어딘가를 바늘로 찌르는 듯 날카롭지만 또 그 안에 온기를 품고 있는 작가님의 문체가 그리웠어요.

이번 책은 제목부터 우리를 돌아보게 하네요. 우리는 과연 최소한의 따스한 이웃이 맞는 걸까요?

이 책은 작가님이 여러 주제에 대해 생각을 적어 놓은 산문집인데요. 내가 타인에게 바라는 이웃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을까요?

작가님은 편견에 대해 정성을 가득 담아 적어 두셨어요. 나의 편견으로 상대방을 함부로 단정짓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최소한의 이웃이 될 자격이 있을 듯 해요.

✏️ 살아가면서 편견을 아예 버리고 사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타인을 편의대로 나쁘게 혹은 좋게 평가하고 단정 짓는 태도가 상상하지 못할 참극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건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큰 아픔을 견디고 나서 그런지 작가님의 글은 힘이 있고 그리고 츤데레같은 위로를 건네 주네요. 티내지 않지만 따스하고 함께 살아갈 이 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작가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읽는 내내 뭉클했어요.

💜 이 책, 진짜 좋아요. 사유하지 않고 바쁜 일상속을 살아가다가 이 책을 펼치면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나의 이웃을 생각하게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저절로 샘솟게 되네요.

사실 몇 년 전 아랫집에 새로 이사 온 분들이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라 항상 저녁 늦게 우리가 잘 때쯤 되면 집에 들어오시더라구요. 우리는 조용히 침대에 누워 자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 둘을 케어하느라 소리도 지르시고, 애들은 울고~~^^ 매일 밤 고기 냄새도 올라 와서 처음에는 살짝 불편했는데요.
그런데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가게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시각이 그 밤일테고, 늦은 밤에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챙겨야 하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하고 견뎠어요.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지금은 쑥쑥 자란 아랫집 아이들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너무 반갑게 인사하거든요.

작가님이 말한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을 읽으니 잘 커 준 아랫집 아이들이 고맙네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시끄럽고 쿵쾅거렸을텐데도 다 이해하고 예뻐해 준 옛날 이웃들도 그립고 보고싶은 밤이네요.

✏️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이 거창한 게 아닐 겁니다. 꼭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편이나 가족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이해받고 싶은 만큼 남을 이해하는 태도, 그게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의 전모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는 구절에 이끌려 띠지를 붙이고,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구절에 띠지를 붙이고,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띠지를 붙이다 보니 띠지들이 많아졌어요.

✏️ 겨울에 앙상해진 나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 나무가 지난여름 그리도 많은 꽃을 품었고, 가을에는 눈부시게 푸르고 웅장했다는 걸 언뜻 믿기 어렵습니다. 또한 언젠가 다시 그렇게 되리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저 놀라운 회복력이 단지 나무에만 허락된 건 아닐 겁니다.

✏️ 우리 모두는 결국
서로를 지키는 최후의 파수꾼입니다.

🎁 추석이 다가오네요.
저는 명절이 되면 작은 선물을 준비해 이웃들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해 드리곤 하는데요.
큰 선물 아니더라도 이번 추석때는 옆집에 똑똑하고 먼저 다가가 고마움을 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쩡이네서평 #책읽는선생님 #책 #북
#book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쌤 #쌤스타그램 #초등 #독서 #책추천 #서평단 #최소한의이웃 #허지웅 #허지웅산문집 #김영사 #위로가되는책 #따듯한책 #이웃 #고마운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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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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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

p.306(p.23,893)

📚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김영사-

 

허지웅 작가님의 산문집인

📚 <최소한의 이웃> 서평단이 되었어요.

📚 <살고 싶다는 농담>을 읽고 허지웅 작가님의 글이 너무 좋았어요. 어딘가를 바늘로 찌르는 듯 날카롭지만 또 그 안에 온기를 품고 있는 작가님의 문체가 그리웠어요.

 

이번 책은 제목부터 우리를 돌아보게 하네요. 우리는 과연 최소한의 따스한 이웃이 맞는 걸까요?

 

이 책은 작가님이 여러 주제에 대해 생각을 적어 놓은 산문집인데요. 내가 타인에게 바라는 이웃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을까요?

 

작가님은 편견에 대해 정성을 가득 담아 적어 두셨어요. 나의 편견으로 상대방을 함부로 단정짓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최소한의 이웃이 될 자격이 있을 듯 해요.

 

✏️ 살아가면서 편견을 아예 버리고 사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타인을 편의대로 나쁘게 혹은 좋게 평가하고 단정 짓는 태도가 상상하지 못할 참극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건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큰 아픔을 견디고 나서 그런지 작가님의 글은 힘이 있고 그리고 츤데레같은 위로를 건네 주네요. 티내지 않지만 따스하고 함께 살아갈 이 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작가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읽는 내내 뭉클했어요.

 

💜 이 책, 진짜 좋아요. 사유하지 않고 바쁜 일상속을 살아가다가 이 책을 펼치면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나의 이웃을 생각하게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저절로 샘솟게 되네요.

 

사실 몇 년 전 아랫집에 새로 이사 온 분들이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라 항상 저녁 늦게 우리가 잘 때쯤 되면 집에 들어오시더라구요. 우리는 조용히 침대에 누워 자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 둘을 케어하느라 소리도 지르시고, 애들은 울고~~^^ 매일 밤 고기 냄새도 올라 와서 처음에는 살짝 불편했는데요.

그런데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가게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시각이 그 밤일테고, 늦은 밤에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챙겨야 하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하고 견뎠어요.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지금은 쑥쑥 자란 아랫집 아이들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너무 반갑게 인사하거든요.

 

작가님이 말한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을 읽으니 잘 커 준 아랫집 아이들이 고맙네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시끄럽고 쿵쾅거렸을텐데도 다 이해하고 예뻐해 준 옛날 이웃들도 그립고 보고싶은 밤이네요.

 

✏️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이 거창한 게 아닐 겁니다. 꼭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편이나 가족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이해받고 싶은 만큼 남을 이해하는 태도, 그게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의 전모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는 구절에 이끌려 띠지를 붙이고,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구절에 띠지를 붙이고,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띠지를 붙이다 보니 띠지들이 많아졌어요.

 

✏️ 겨울에 앙상해진 나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 나무가 지난여름 그리도 많은 꽃을 품었고, 가을에는 눈부시게 푸르고 웅장했다는 걸 언뜻 믿기 어렵습니다. 또한 언젠가 다시 그렇게 되리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저 놀라운 회복력이 단지 나무에만 허락된 건 아닐 겁니다.

 

✏️ 우리 모두는 결국

서로를 지키는 최후의 파수꾼입니다.

 

🎁 추석 연휴입니다.

저는 명절이 되면 작은 선물을 준비해 이웃들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해 드리곤 하는데요.

큰 선물 아니더라도 이번 추석때는 옆집에 똑똑하고 먼저 다가가 고마움을 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쩡이네서평 #책읽는선생님 ##

#book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쌤스타그램 #초등 #독서 #책추천 #서평단 #최소한의이웃 #허지웅 #허지웅산문집 #김영사 #위로가되는책 #따듯한책 #이웃 #고마운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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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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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

p.306(p.23,893)

📚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김영사-

 

허지웅 작가님의 산문집인

📚 <최소한의 이웃> 서평단이 되었어요.

📚 <살고 싶다는 농담>을 읽고 허지웅 작가님의 글이 너무 좋았어요. 어딘가를 바늘로 찌르는 듯 날카롭지만 또 그 안에 온기를 품고 있는 작가님의 문체가 그리웠어요.

 

이번 책은 제목부터 우리를 돌아보게 하네요. 우리는 과연 최소한의 따스한 이웃이 맞는 걸까요?

 

이 책은 작가님이 여러 주제에 대해 생각을 적어 놓은 산문집인데요. 내가 타인에게 바라는 이웃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을까요?

 

작가님은 편견에 대해 정성을 가득 담아 적어 두셨어요. 나의 편견으로 상대방을 함부로 단정짓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최소한의 이웃이 될 자격이 있을 듯 해요.

 

✏️ 살아가면서 편견을 아예 버리고 사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타인을 편의대로 나쁘게 혹은 좋게 평가하고 단정 짓는 태도가 상상하지 못할 참극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건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큰 아픔을 견디고 나서 그런지 작가님의 글은 힘이 있고 그리고 츤데레같은 위로를 건네 주네요. 티내지 않지만 따스하고 함께 살아갈 이 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작가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읽는 내내 뭉클했어요.

 

💜 이 책, 진짜 좋아요. 사유하지 않고 바쁜 일상속을 살아가다가 이 책을 펼치면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나의 이웃을 생각하게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저절로 샘솟게 되네요.

 

사실 몇 년 전 아랫집에 새로 이사 온 분들이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라 항상 저녁 늦게 우리가 잘 때쯤 되면 집에 들어오시더라구요. 우리는 조용히 침대에 누워 자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 둘을 케어하느라 소리도 지르시고, 애들은 울고~~^^ 매일 밤 고기 냄새도 올라 와서 처음에는 살짝 불편했는데요.

그런데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가게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시각이 그 밤일테고, 늦은 밤에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챙겨야 하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하고 견뎠어요.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지금은 쑥쑥 자란 아랫집 아이들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너무 반갑게 인사하거든요.

 

작가님이 말한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을 읽으니 잘 커 준 아랫집 아이들이 고맙네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시끄럽고 쿵쾅거렸을텐데도 다 이해하고 예뻐해 준 옛날 이웃들도 그립고 보고싶은 밤이네요.

 

✏️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이 거창한 게 아닐 겁니다. 꼭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편이나 가족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이해받고 싶은 만큼 남을 이해하는 태도, 그게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의 전모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는 구절에 이끌려 띠지를 붙이고,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구절에 띠지를 붙이고,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띠지를 붙이다 보니 띠지들이 많아졌어요.

 

✏️ 겨울에 앙상해진 나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 나무가 지난여름 그리도 많은 꽃을 품었고, 가을에는 눈부시게 푸르고 웅장했다는 걸 언뜻 믿기 어렵습니다. 또한 언젠가 다시 그렇게 되리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저 놀라운 회복력이 단지 나무에만 허락된 건 아닐 겁니다.

 

✏️ 우리 모두는 결국

서로를 지키는 최후의 파수꾼입니다.

 

🎁 추석 연휴입니다.

저는 명절이 되면 작은 선물을 준비해 이웃들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해 드리곤 하는데요.

큰 선물 아니더라도 이번 추석때는 옆집에 똑똑하고 먼저 다가가 고마움을 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쩡이네서평 #책읽는선생님 ##

#book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쌤스타그램 #초등 #독서 #책추천 #서평단 #최소한의이웃 #허지웅 #허지웅산문집 #김영사 #위로가되는책 #따듯한책 #이웃 #고마운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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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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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

p.306(p.23,893)

📚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김영사-

 

허지웅 작가님의 산문집인

📚 <최소한의 이웃> 서평단이 되었어요.

📚 <살고 싶다는 농담>을 읽고 허지웅 작가님의 글이 너무 좋았어요. 어딘가를 바늘로 찌르는 듯 날카롭지만 또 그 안에 온기를 품고 있는 작가님의 문체가 그리웠어요.

 

이번 책은 제목부터 우리를 돌아보게 하네요. 우리는 과연 최소한의 따스한 이웃이 맞는 걸까요?

 

이 책은 작가님이 여러 주제에 대해 생각을 적어 놓은 산문집인데요. 내가 타인에게 바라는 이웃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을까요?

 

작가님은 편견에 대해 정성을 가득 담아 적어 두셨어요. 나의 편견으로 상대방을 함부로 단정짓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최소한의 이웃이 될 자격이 있을 듯 해요.

 

✏️ 살아가면서 편견을 아예 버리고 사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타인을 편의대로 나쁘게 혹은 좋게 평가하고 단정 짓는 태도가 상상하지 못할 참극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건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큰 아픔을 견디고 나서 그런지 작가님의 글은 힘이 있고 그리고 츤데레같은 위로를 건네 주네요. 티내지 않지만 따스하고 함께 살아갈 이 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작가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읽는 내내 뭉클했어요.

 

💜 이 책, 진짜 좋아요. 사유하지 않고 바쁜 일상속을 살아가다가 이 책을 펼치면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나의 이웃을 생각하게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저절로 샘솟게 되네요.

 

사실 몇 년 전 아랫집에 새로 이사 온 분들이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라 항상 저녁 늦게 우리가 잘 때쯤 되면 집에 들어오시더라구요. 우리는 조용히 침대에 누워 자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 둘을 케어하느라 소리도 지르시고, 애들은 울고~~^^ 매일 밤 고기 냄새도 올라 와서 처음에는 살짝 불편했는데요.

그런데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가게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시각이 그 밤일테고, 늦은 밤에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챙겨야 하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하고 견뎠어요.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지금은 쑥쑥 자란 아랫집 아이들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너무 반갑게 인사하거든요.

 

작가님이 말한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을 읽으니 잘 커 준 아랫집 아이들이 고맙네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시끄럽고 쿵쾅거렸을텐데도 다 이해하고 예뻐해 준 옛날 이웃들도 그립고 보고싶은 밤이네요.

 

✏️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이 거창한 게 아닐 겁니다. 꼭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편이나 가족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이해받고 싶은 만큼 남을 이해하는 태도, 그게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의 전모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는 구절에 이끌려 띠지를 붙이고,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구절에 띠지를 붙이고,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띠지를 붙이다 보니 띠지들이 많아졌어요.

 

✏️ 겨울에 앙상해진 나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 나무가 지난여름 그리도 많은 꽃을 품었고, 가을에는 눈부시게 푸르고 웅장했다는 걸 언뜻 믿기 어렵습니다. 또한 언젠가 다시 그렇게 되리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저 놀라운 회복력이 단지 나무에만 허락된 건 아닐 겁니다.

 

✏️ 우리 모두는 결국

서로를 지키는 최후의 파수꾼입니다.

 

🎁 추석 연휴입니다.

저는 명절이 되면 작은 선물을 준비해 이웃들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해 드리곤 하는데요.

큰 선물 아니더라도 이번 추석때는 옆집에 똑똑하고 먼저 다가가 고마움을 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쩡이네서평 #책읽는선생님 ##

#book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쌤스타그램 #초등 #독서 #책추천 #서평단 #최소한의이웃 #허지웅 #허지웅산문집 #김영사 #위로가되는책 #따듯한책 #이웃 #고마운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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