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지직, 우주 똥꼬 전쟁 - 똥, 편식, 변비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8
안영은 글, 이주혜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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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대부분의 엄마가 아마 다지기의 달인이실거에요. 저도 그렇구요. 어떻게 하면 채소를 먹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양파, 당근, 감자 등을 잘게 썰어 볶음밥이나 주먹밥을 만들지만 아이들은 먹다가 잘게 썰어놓은 야채를 골라내며 엄마 마음을 속상하게 하곤 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홍이도 채소를 무지무지 싫어한답니다. ^^ 하지만 화장실에 가면 응가하는 것이 정말 전쟁이지요. 채소를 안 먹는 아이들은 변비를 달고 살잖아요. 매일 매일 화장실 갈 때마다 아파하고 힘들어하니까요. 그러다 홍이는 토토와 함께 우주로 날아갔는데 우주에는 야채를 못 먹어 화가 잔뜩 난 외계인들로 가득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이 부분에서 굉장히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그냥 야채를 먹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주 전쟁으로 풀어 놓은 것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야채를 먹게 되는 홍이를 보면서 우리 막내가 엄마 나도 이제 당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화장실 잘 갈 수 있는 거지? 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작가의 의도가 성공한 책입니다.

편식하거나 변비 있는 집에서는 이 책을 몇 번 읽어주면 우리 착한 천사들이 편식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고 유익한 책 아이들과 함께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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