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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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

정민 선생님의 다른 작품을 읽어본 적이 한번도 없다. 하지만 그가 지은 작품의 제목들은 아주 많이 들어봤다. 주위에서 좋다고들 했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책을 다시 잡기에는 내가 너무 게을러서 읽어보지 않고 있던 터였다.

그러다 이번에 이 책을 발견했고, 제목부터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저번에 읽었던 '조선의 뒷골목 풍경'과 아주 약간 흡사한 구석이 있었다. 두 책 모두 아주 괜찮은 책 같다.

고등학교때까지 역사를 무지무지 싫어했던 터라 역사와 관련된 소설, 사극 이런건 무조건 싫어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너무 무식해지는 것 같아 요즘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나와같은 사람이 읽으면 역사에 흥미가 생기고 인물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할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그 방면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 일에 매달리는 매니아들이다. 그 일에 미쳐야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과연 무엇이 미쳐있을까? 사물놀이, 째즈 뭐 이것저것 손대고 있는 것은 몇 개 있지만 미쳐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무엇에 미치고 싶은데...어떤 거에 미쳐야 할까?

20대니까 미치도록 사랑도 해보고 싶고, 째즈에 미쳐보고도 싶다. ^^

조선 지식인들의 벽 또는 그런 광기~~ 참 재미있다. 그냥 양반들은 양반들답게 그렇게 산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ㅋㅋㅋ

그리고 허균과 박지원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 아주 매력적인 사람들이다. 그리고 한시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한자도 모르고, 한시는 아주 딱딱하고, 어렵고, 고리타분한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은유와 비유가 숨어있는 그런 한시와 그런 편지들이 정말 재미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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