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차가운 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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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그대의 차가운 손이라는 한강의 소설이 무척 읽고 싶었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잘 안 읽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내가 말하는 재미라는 것이 평소에 우리가 말하는 재미와는 조금 다른 것이지만 말이다.

내가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같지만 허구이고, 또 그 속에서 나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인간과 삶을 만나고 느낄 수 있어서이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나에게는 꽤나 만족스럽다.

이 소설에 나오는 L이나 E라고 불리는 여자들은 말할 수없는 상처를 지니고 차갑게 살아간다. 손과 몸을 석고로 뜨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자신의 관으로 쓰고 싶다는 남자~~음...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차가운 시베리아 바람이 부는 벌판 한 가운데 알몸으로 서 있는 사람들 같았다.

나는 사람을 제일 처음 볼 때 눈을 먼저 본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손을 유심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껍질과 껍데기,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조금은 씁쓸하고 외롭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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