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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ㅣ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경기가 좋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해지면 텔레비전에서는 유난히 사극이 많이 방영된다. 그리고 출판계에서는 성공을 위한 책이나 자기 계발쪽의 책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 요즘 인기있는 책들을 보면 낙심한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 이 책도 그런 류의 책들 중 하나이다.
실직을 당하고 딸은 아프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주인공이 역사적 주인공들을 만나는 환상 여행을 통해 힘을 얻게 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책 속에는 가슴에 와 닿는 말들도 꽤 있었다. 만약 실직을 당했거나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찬 사람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줄기 빛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좀 다르다. 요즘 이러한 류의 책들을 좀 읽어서 그런지 몇몇 좋은 구절 빼고는 출판계의 유행에 따른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예전에 읽었던 '최고의 유산 상속받기'가 생각이 났다. 이것과 거의 비슷한 구성이지만 더 탄탄하고 감동도 있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런 류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던 독자라면 감동을 얻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두권쯤 읽은 사람에게는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