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자본주의 민주주의
함재봉 지음 / 전통과현대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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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실이 불만족스러워지면 사람들은 다른 이데올로기를 찾게 되죠? 산업화로 성장한 지금 이 시대를 '성공의 위기'라고들 표현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고 사회적 배려 수준은 낮아지고 빈부 격차 등 문제점이 발생하자 이것을 넘어서는 비전을 자유주의나 민주주의가 가지고 있느냐고 질문했을때 그 대답은 당연히 No입니다. 따라서 좀 더 살기좋은 아이디어가 필요로 하는데 함재봉 선생은 그 대안을 유교에서 찾고 있는 것이죠.

전 유교를 대안으로 삼는댜는 것 자체가 신기했어요. 자유주의에 대한 대안하면 공동체주의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내용 중에서 특히 고개를 끄덕였던 부분은 여기랍니다. 유교에서는 관계로서의 자아가 형성되잖아요.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나, 친구로서의 나, 등등 말이에요. 관계속의 인간, 공동체 속의 인간을 상정한 유교는 지금의 이기적이고 개인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에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아요.

하지만 작가는 너무 유교에 치우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지금의 현실과 유교의 좋은 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겠죠? ^^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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