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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티피 드그레 지음, 백선희 옮김, 실비 드그레, 알랭 드그레 사진 / 이레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읽었을 때는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초록빛 자연에 너무 잘 어울리는 티피 그리고 코끼리를 비롯한 야생 동물들이 너무 너무 산뜻하게 다가 왔기 때문이다.동물과 대화를 하는 티피가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마냥 신나게 책을 읽었다. 조카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조카 빨리 오라고 전화를 몇번씩 해가며 조카를 불렀다. 조카를 무릎에 앉혀놓고 이 책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자 조카는 너무너무 신기해했다. 그리고 그 곳에 가자고, 자기도 티피처럼 살고 싶다고 졸라서 혼났다. ^^
하지만 조카에게 보여주고 나서 혼자 있을 때 이 책을 다시 읽는데, 왠지 많이 편집된 느낌이 들었다. 책을 너무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이건 물론 나의 느낌이지만 말이다. 조금 더 순수하게(?) 그대로 둔 책이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