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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어렸을 떄 드라마를 보면 짜장면 한 그릇을 시켜놓고, 엄마는 먹지 않고 아들만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오곤 했다. 그 때 꼭 엄마는 나는 배가 부르다고 말을 하며 물만 마시는 것이 어렸을 때는 참 이상했다. 왜 엄마들은 다들 하나같이 배가 부른걸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었다.
우동 한 그릇을 읽으면서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 눈물을 흘리면서 얼굴에는 미소가 퍼졌다. 이야기가 꼭 내 주변, 내 이웃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아주 진실되게 써 있어서일까? 아무튼 정말 감동적이었다.
항상 연말이 되면 사촌과 친구들에게 이 책을 많이 선물하곤 한다. 어린이, 어른할 것 없이 연말에 이 책을 읽으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소외된 계층에 좀 더 사랑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