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소란
고정순 지음 / 여섯번째봄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136

p.133(p.40,948)

📚 <내 안의 소란>

-고정순-

-킨더랜드반달(@kinderland_bandal)

 

딸이 중학생이라

고정순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인

📚 <내 안의 소란> 서평단을 신청했어요.

 

책을 받자 말자 제목이 너무 좋아서

딸보다 제가 먼저 읽었어요.

 

! 그런데 첫번째 챕터에서 생리대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차 싶었어요.

 

고정순 작가님 책은 처음이었는데

우리 사회에서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지가 떠올랐어요. 아이들 잘못이 아닌데 눈치봐야 하고, 얼마나 힘들고 불편할지~~~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더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책을 읽고 어른들이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부끄러워하고 우리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에 조금 더 귀 기울일 수 있는 렌즈를 끼고 한걸음씩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으면 좋겠어요.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나오는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천천히 며칠에 걸쳐서 읽었어요.

 

한참을

내안의 소란,

내안의 영무가 되어 가슴 아파 울기도 했어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를,

그리고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제도적으로 힘든 아이들을 더 따뜻하게 편안하게 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이들을 떠올리며

내안의 ** 으로 내가 글을 쓴다면 어떨까를 고민해 보았어요.

그리고 나는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

어떤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을지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누군가에게 잊지 못하는 따뜻한 이름이 된다면 참으로 행복한 삶이겠지요?

 

딱 책을 다 읽은 오늘

고정순 작가님의 라방이 있어서

작가님 얼굴도 뵙고 이야기도 듣고 나니

마음 따뜻하고 눈물도 많으신 작가님 팬이 되었네요.

 

좋은 책, 또 기다릴게요.

고맙습니다.

 

소란과 나는 개별 포장된 초콜릿을 까먹듯 각자의 이야기를 했다.

 

분식집에서 사정이 있어 농구를 그만뒀다는 소란의 말이 생각나서 그럴지도 모른다. 어른들의 사정이 우릴 포기하게 만든다. 소란의 사정이란 게 나와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