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연자방아를 돌리며 부르던 노랫소리..멸치를 잡는 어부들의 타령..사람 사는 소리로 가득하던 바닷가 마을곤을동..빨갱이라며.. 폭도들을 숨겼다며...총소리가 울리고 마을은 불타버립니다. 지금은 마을의 터만 남은 곤을동을 보며사람들, 사람들의 소리,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했을 곤을동을 그려봅니다."곤을동이 있어요" 그림책을 보며.. 7년 7개월 동안 3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제주 4.3 사건의 아픔과 슬픔을 기억해봅니다. 아픈 역사 일수록 피하지 말고 마주해야해요. 현대사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요. 폭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역사를 만날 때 조심해야하는 부분도 있어요. 이념 때문에 사라진 평화로운 마을 이야기《곤을동이 있어요》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