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 조선 후기 ~ 근현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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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상으로 역사를 시대순으로 이야기하는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요.

학습 만화부터, 편지 형식의 책, 수업 교재 느낌의 책, 방송 처럼 각색한 책, 시간 여행을 떠나는 책 등 다양한 형태로 출판되어있어요.
정보를 전달하거나, 단편적인 질문을 하는 책들은 많지만 '하나의 사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은 보기 힘들어서 아쉬웠어요..

제가 기다렸던 그 책!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3를 소개합니다.

《머물러서 생각하게 하는 책》

최태성 선생님께서 조선 후기부터 현대사까지 역사의 한장면에 머물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찬찬히 이야기해 주시고 생각할 거리를 주시는 스토리텔링 어린이 역사 도서예요.

차근차근 쉬운 설명으로 이야기를 해주셔서 읽다보면 최태성 선생님의 목소리와 표정이 소환되기도해요. 그만큼 친절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가 담긴 책》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삼국, 고려, 조선의 이야기는 많이 접해서 역사 박사님이에요.

반면에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책이나 영상으로 자주 접하지 못하는 현대사와 일제강점기더라고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일제강점기.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들 거란 이유로 잘 다루지 않는 현대사.

일부 한국사 책에서는 이부분을 생략하거나 짧게 소개하기도 해요.

한국사에서.. 힘든 순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감사해야할 분들의 이야기가 담긴 부분이라 저는 아이들과 꼭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이거든요.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에서는
이 부분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선에서 이야기하고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주머니를 키워주는 책》

일제 강점기의 일본의 통치방법과 친일파 이야기를 하시며
"'양의 탈을 쓴 늑대'같은 사람은 조심해야해요."
역사에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을 전해주기도 하고요.

1학기 반장이 2학기 반장 선거 없이 계속 반장을 하고, 친구들과 상의도 없이 급식 메뉴나 소풍 장소를 바꾸면 어떨지 물으며 독재 정치와 민주주의의 이야기를 해주세요.

또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은 어른들보다 더 큰 일을 해낸 '역사속의 거인'이라는 이야기도 해요.

어린이 독자와 역사 그리고 현실을 이어주면서 어린이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가져야할 마음가짐, 생각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줘요.

《어른이 봐도 좋은 책》

사실 어른들이 자랄 때는 어린이 역사책이 거의 없었잖아요. 위인전이 다였던 그 시절^^

역사를 잘 모르는 어른에게 찬찬히 설명해주는 책이 될 수 있고요.

아이들과 역사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어른에게는 어떤 눈높이로 어떤 비유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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