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의 고고학 - 로마 시대부터 소셜미디어 시대까지, 허위정보는 어떻게 여론을 흔들었나
최은창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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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겪어봤을 가짜뉴스들

특히 코로나에 대한 가짜뉴스들은 내 주변에서 많이들 경험해보았다.

우리 지역에는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가짜뉴스가 진짜라는 가면을 쓰고 순식간에 sns로 퍼졌다.

사람들의 두려움을 먹고 더더욱 퍼졌고 공식 뉴스에서 가짜뉴스니 믿지말라는 발표까지 할 정도였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수를 높이는 기사부터 정치적인 성향이 가득담긴 가짜뉴스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파악하려는 대중의 인식을 누군가가 오도할 수 있다면

사회적 갈등과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

제 1장 가짜뉴스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이 책에서는 가짜뉴스가 왜 넘쳐나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얘기해준다.

허위정보를 퍼트리면서 얻는 이익들을 알려주며 '허위정보가 생산.전달.소비되는 방식'을 이해해야,

가짜뉴스의 해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말한다.

(책에 예시와 함께 잘 설명되어있습니다 ??)

또한 최근 몇년간의 가짜뉴스와 그로 인한 사례들도 말해준다.

그 중 하나는 세월호 오보들.

잠수부 홍가혜씨의 심경을 잘못이해하여 해경과 경찰청장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다.

하지만 법원에서 그 비방목적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다행히 무죄를 선고하였고 이렇게 말하였다.

"적시된 사실의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에 합치하는 경우에는 세부적으로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나거나

다소 과정된 표현이 있더라도 거짓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정부나 국가기관의 업무 수행과 관련된 사항은 항상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정부 또는 국가기관은 법상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

저번학기 법수업에 들은 '표현의 자유'가 생각이 났다.

홍가혜씨의 진실이 드러나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수감생활이 걸렸고 욕을 먹기도 했는데

가짜뉴스의 큰 파급력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더더욱이 나조차도 단순히 뉴스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말고

항상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지 다짐하게되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가장 많이 쓰는 포탈사이트에서도 쉽게 '뉴스'카테고리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속에서도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수를 높이려는 기사와 정치적인 성향으로 가득한 기사들이 많다.

내 주변사람에게도, 나도 주의해서 항상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도 추천해줘야지

언제나 가짜뉴스나 허위정보는 그 내용이 자극적이므로 빠르게 퍼지지만 진실은 걸음이 느리다.



짓은 빠르게 이곳저곳을 누비지만 진실은 언제나 그다음에야 느지막히 걸음을 옮긴다.

5장 가짜뉴스 현상과 저널리즘의 책임 P257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우리 주변의 실제 뉴스들을 들어주어 좀 더 와닿게 이야기해준다.

두께도 있고 내 지식과 흥미의 한계로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항상 접할수밖에 없는 주제에 대한 책이라 찬찬히 한번더 읽어봐야겠다고 느꼈다.

예전부터 존재했던 가짜뉴스, 세계와 우리나라의 가짜뉴스 사례들과 함께

좀 더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를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파악하려는 대중의 인식을 누군가가 오도할 수 있다면

사회적 갈등과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

언제나 가짜뉴스나 허위정보는 그 내용이 자극적이므로 빠르게 퍼지지만 진실은 걸음이 느리다.





짓은 빠르게 이곳저곳을 누비지만 진실은 언제나 그다음에야 느지막히 걸음을 옮긴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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