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잔, 유럽 여행
권경민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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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맥주와 와인에 빠지게되었다.

20대 초반에는 소주만 마시고 맥주가 뭐가 맛있냐며 그랬는데, 지금은 찬찬히 취하는 맥주와 분위기 좋게 취하는 와인이 좋다.

특히 가볍게 음식과 먹기좋으며, 훅 가지않고 한층 기분을 업시켜주는 맥주!

그 맥주를, 맥주의 본고향 독일에서부터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총 6가지의 곳에서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요리와 함께 충분히 맛볼 수 있도록 담아놓은 책.

맥주 전문 과정도 겨치시고, 맥주관련한 다양한 강의도 담당하고 계시는

비어소믈리에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

맥주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알았다. 이거 다 맛봐야지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었다.

독일은 내가 못간 곳이라, 꼭 20대에 갈 여행지로 찜해놨기때문에 다 기록해둘 필요가 있었다.

일단, 내 최애 흑설탕에 뿌려먹는 체코 코젤 흑맥주

한국에서 맛본 내 최애 맥주인데, 유럽가면 또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

이렇게 많은 맥주들이 있다니 ㄷㄷ

이 책 속에는 '비어소믈리에' 작가님의 여행 일정에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인종차별부터 여행하며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긴, 솔직하면서도 사소한 작가님의 여행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보다 공감했던 구절, 내 여행 스타일과 딱 맞는듯!

세세한 계획보다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듯한, 일상 스타일의 여행을 좋아한다.

게다가 우연히 만난 곳이 내 마음에 쏙 들때의 행복감을 누구보다 잘 안다.

독일, 체코 등 동유럽쪽을 여행한다면 이 책하나 들고다니는 것도 너무 좋을거같다.

맥주뿐만아니라 허기를 채워줄 음식들도 함께 소개시켜주기때문에 :)

사진들로 내내 군침돌았던 책읽기 시간이였다.

감자튀김, 버거, 바베큐, 피자, 오리구이, 샌드위치 등등등 엄청 많은 요리들이 맥주와 함께 나와있다.

책 속의 내가 가고싶은 몇 가지 장소를 소개하며 이 책의 서평을 쓰려한다.

'버거'를 좋아하신다면 "멜스 크래프트 비어"

6가지의 맥주를 맛볼 수 있고, 버거와 연어 샐러드까지 함께 제공되는데 너무 맛있어보였다. 진짜 별표 엄청 해놨던 곳. 게다가 국내나 여러 곳의 버거를 맛보신 작가님의 추천이라 더욱 기대됐다.

또 새롭게 알게 된 '탱크비어'

맥주 양조장에서 저장 탱크 그대로 유통해 레스토랑으로 운반한, 아주아주 신선한 맥주!

진짜 맛보고 싶다... 깔끔하고 청량한 맥주로 고기요리와 아주 잘 맞다고하니까 동유럽 여행갈때 꼭꼭 먹어야지

이 책에는 '맥주'에 큰 주제를 잡고 있을 뿐, 유럽의 소소한 풍경들과 관광해볼만한 곳들도 나와있다.

그래서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켓, 성당, 그 나라의 지역 축제, 예쁜 인테리어의 펍, 쇼핑 갤러리, 운치좋은 펍 등등.

개인적으로 많이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몇몇사람들이 다녀와보고 추천하는, 잘 알려지지않은 곳들을 좋아한다.

딱 그런 장소들이 이 책에 담겨있으니 술이 약해도, 맥주를 좋아하지않더라도

여행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을 읽기 매우 충분하다.

'북맥러'들에게 딱 좋은 책! '북맥' 단어도 최근 내가 관심가지고 있던 주제이다.

맥주와 즐기는 책, 그리고 검색해보면 광화문이나 관악, 인천 등에서도 종종 북맥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고있다.

바에서 책을 즐길 수 있다니.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다:) 곧 하러 가야지..ㅎㅎ

집에서도, 바에서도 맥주와 함께 유럽여행하는 상상을 해보자!

평범한 여행기가 아니라, 맥주라는 주제로 떠나는 생생한 유럽여행기.

귀여운 일러스트들과 맛있는 음식들을 볼 수 있는 '맥주한잔, 유럽여행'.

위에서 말했듯, 맥주를 좋아하지않더라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않은,

작가님이 직접 다녀와보고 추천하는 맛집

그리고 쇼핑거리, 갤러리, 예쁘고 경치좋은 레스토랑, 그 나라의 축제와 마켓 등등이 담겨있으니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꼭꼭 읽어보시길~~ ★ ★ ★ ★ ★

 

 

 

유럽에서 제공되는, 우리나라 펍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의 맥주 맛을 느껴보면,



‘맥주가 무슨 맛이 있어? 그냥 마시는 거 아니야?‘라며 소맥을 말아왔던 수많은 이들이 ‘아~ 맥주에도 맛이 있구나!‘라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다.
- P29

맥주 한잔하며 떠도는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사전에 계획하지 않은 곳에서,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풍경, 먹거리가 정말 기대 이상일때의 그 만족감이 아닐까 한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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